나의 뜰에 들어찬 봄..봄...봄....
어느새 봄
앞 산에 나무들이 물이 올라
연둣빛 이파리들로 새로 단장을 하고
군데군데 진달래가 수줍게 서있는 봄이 오면
하남 우리 마당에는 꽃잔치가 한창이다.
1년 내내 눈길한번 주지않다가 봄이되면 찾게되는 나의앞마당
변함없이 올해도 결혼기념식수인 목련나무가 하얗게 꽃을 피웠다.
작년에는 해걸이를 한 탓이었을까??
원석아빠도 가고 없는 상황에 꽃도 피질않아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는데,
또다시 봄이 오니 하얀 목련꽃을 안고있는 나무가 기특하기만하다.
그에비해 담을 둘러싼 앵두나무는 성적이 형편없다.
목련과 함께 하얀 꽃담을 만들어주었었는데....
해마다 철쭉꽃이 활짝 필 때면,
원석아빠와 함께 바로 이 자리에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이쁘다 이쁘다 감탄을 하곤했었는데...
아빠 없는 빈자리에는 원중이가 함께 와서 사진을 찍어주고있다.
어디 봄이 오는곳이 하남 마당뿐이랴...
어느새 우리집 구석구석에도 봄은 찾아와 꽃이피어 봄을 만끽하게 해준다.
작년에 소식도 없던 군자란이 화분마다 꽃대를 올리더니
한꺼번에 이렇게 꽃을 피워서 좁은 안방 베란다를 화려하게 꾸며준다.
작년에 작은 관상묘목을 심어놓았던 꽃사과나무가
겨우내내 물도 안주고 방치해두었건만.
봄이 되더니,,, 꼬물꼬물 연두빛 이파리가 나더니.. 작은 꽃망울이 몽글몽글 맺치더니..
이렇게 예쁜 사과꽃을 피워 봄을 알려준다.
집안에도 창밖에도 나의 마당에도
봄은 화려하게 찾아와
우리들 마음에 희망을 준다.
아~~~~봄. 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