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데이14(언니와 사진관놀이)................20221112~13
날이 꾸물꾸물하다.
오전에는 약국에가서 일하고 집에들어오니, 1시가 훌쩍 넘었다.
언니가 오는 시스터데이.
돌돌이로 집안청소 해놓고 기다리니 언니가 도착.
이번 시스터데이의 이벤트는 오랫만에 언니와 저녁 외식을 하기로했다.
동네에서 가까운 곳으로 원중이가 미리 예약해준 식당으로 가서 우아하게 저녁을 보내기로 ...
따듯한 차 한 잔 마시면서 밀린 이야기를 풀어놓다가
에약한 식당으로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
예약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유유자적 느린걸음으로 가을길을 걷고 싶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 바람에 가던길을 되돌아 식당으로 들어가 비 피하기에 급급했다.
저 은행나무 너머까지 걷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으로 식당으로 들어가니,
아무도 없는 조용하고 밝은 실내가 우리들 맞아주었다.
편하고 편한 집을 놔두고 썰렁한 식당에 앉아있어도
오랫만에 외출 덕분인지, 저녁의 묘한 감성때문인지
색다른 감흥이 우리들을 약간 설레게 해준다.
저녁을 먹고 들어와서는
언니가 피곤했는지, 9시가 되자마자 피곤하다면서 잠자러 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잠을 잘 자고 일어나서
간단히 아침커피를 마시면서 두런두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언니가 화장을 오랫만에 해보고싶다고하길래
나의 화장품을 동원해서 풀메이크업을 해주었다.
어제 언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얼굴이 되었네..
이래서 화장을 하는구나...
언니도 만족했는지,
사진찍기 놀이에 돌입.
흐린 일요일
언니와 함께 화장하고, 사진찍고..
시스터데이이기에 만끽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
어느 누구와 이렇게 맘 편하게 낄낄거리면서 시간을 보낼수가 있을까???
그렇게 언니와의 귀하고 귀한 또 한번의 시스터데이, 즐거운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