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2023년 구정 가족모임 .............20230122

Won Family 2023. 1. 31. 11:14

올해에는 오랫만에 친척들이 우리집에서 모인다고하니 

마음과 몸이 바쁘다.

코로나때문에 명절에도 만나지못하고, 줌으로 새해인사를 했던 지난 2년의 기억은

추억 속 이야기 속으로 묻혀버리겠지??

오랫만에 얼굴보는 자리이니 더욱  정성껏 음식장만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는과정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자~~!!

21일 구정전날,,

난 새벽부터 눈이 떠져서 소고기 고깃국물을 만드느라 

무우와 파, 양파,다시마를 넣고 2~3시간 양지머리 소고기를 푹~~고우는걸 시작으로해서, 

갈비를 물에 담구어  핏물을 빼는 동안, 갈비찜 양념을 만들어서 

(손질갈비 총각네에서 8킬로 샀다가, 온다는 사람이 줄어 6킬로만 요리)

핏물 뺀 갈비를 재워,  냄비 둘에 나누어 불에 올려놓고 끓이고있으려니, 

원중이부부가 명절날 상에 올릴 김치를 가지고와서는

갈비찜만드는것, 포두부에 들어갈 야채채 써는것을  도와주다가, 점심을 먹고는 처가댁에 명절인사드린다고 가고나니

오후에는 원석이부부가 와서 함께 하면서 

명절 제일 큰일인 전부치기를 맡아 완성을 해주었다.

명절음식이라봐야 3접시 분량만 만들 예산이니, 2시간 남짓 시간이 걸려 후딱 해치우고 말았다. 

(호박2개, 송고버섯 1/2팩, 동태전1팩)

난 그동안 포두부쌈을 만들고, 삼색나물을 무치고....

자...그러면 상에올릴 음식준비는 모두 마친건가??? 

별로 한 일도 없는것 같은데도 새벽부터 일어나서 이것저것 왔다갔다 하다보니 무리가 되었는지, 

다리가 아파 절뚝거리는걸 원석이가 보더니 

일도 마쳤는데 마사지받으러가자고해서 가까운 곳 검색해서 함께 가서 맛사지를 받고 났더니,

다리아픈게 좀 나아지는것 같아 다행이었다. 

(집에가는 며느리들에게 세배돈 주는건 잊지말고 꼭 해야할 일~~)

설날 아침일찍 아이들부부가 와서 이것저것 상차림을 하는 중..

22일 구정 아침 8시20분에 또다시 모여 

우선, 아빠의 명절상을 차려 인사를 드리는것 부터 시작..

아빠의 사진을 올려놓으면서, 아빠와 이야기를 하는듯한 원석이..
조촐하지만 정성껏 준비한 아빠의 구정차례상

어제 하루종일 동동동동 거리면서 준비한 차례상이다.

조촐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성의껏 차린 구정음식상이니 

아빠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

여기에 푸짐하게 갈비찜을 떠놓고,  떡만두국이 올라오면 된다.

잔을 올리고 세배를 드리고 상을 치우고 있으려니 

친척들이 들어온다.

상차림을 거의 마치고 친척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중...
오랫만에 만났으니 와인으로 축배도 들어야지~~

올해는 미지네도 일해야한다고 빠지고, 넷째식구도 항암스케쥴때문에 빠지고...

원욱이네 식구4명과 막내아가씨...이렇게 

조촐하게 10명이 모였지만, 그래도 명절날 친척들이 모두 모여 함께 떡국을 먹을수있는 행복을 누릴수있어 감사했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 인증샷~~

항상 하던대로 원욱이네서 전을 한바구니 부쳐와서 상이 더욱 풍성해지고, 

막내고모가 매생이 전까지 부쳐와서...메뉴가 겹쳤다고 ㅠ.ㅠ 그래도 즐겁게..

내년부터는 부담없이 그냥 맨몸으로 오라고했더니 다들 좋아한다.

상을 물리고나서는 세배하면서 한해시작 인사를 서로 나누고, 

새해 선물을 서로 나누고, 

과일과 다과를 먹으면서 

이런저런 일상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1시쯤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넷째 서방님네 들른다고하기에 

이것저것 음식 한보따리 싸주고

모두 다 돌아가고 난 뒤, 혼자 집에서 남아 이것저것 뒷설거지하고 

그릇들 치우고.. 집안 정리하고... 한숨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