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백봉산 정상에서

Won Family 2009. 8. 31. 18:18
아빠 고교동창 등산모임이 비오는 일요일에 있었다.
아빠도 고교동창모임에 나간지 얼마되지않았는데,
막상 따라나서려니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았지만,
산이 좋아 운동삼아 산에 가는거라 생각하지뭐...하며 따라나섰다.
비가 오는데도, 산행을 감행하니, 출석률이 다른날보다 저조한 상태란다.


가랑비 정도의 비오는 날 산행은
땅은 촉촉히 젖어서 더욱 폭신하고,
초록빛 잎들은 더욱 푸르고,
공기 또한 더욱 맑은 것 같아
빗줄기가 굵지않으면  산행을 하는 것이 더욱 좋다
비오는 덕분에
우린 구름위를 걷는 것 같이 산행을 했다.
안개 낀 숲속 오솔길은 마치 꿈속 길을 걷는것 같았다.
백봉산 정상이다.
겨우 591이터.
한라산을 오른 경력이나,
향적봉을 오른 경력이나,
노고단을 오른 경력에 비하면 산책코스 정도였다.
그래도,
아빠고교동창모임 덕분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 
백봉으로서의 기억은
안개비의 기억과 함께
우리 블로그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