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2024년 구정풍경..............20240209~13

Won Family 2024. 2. 13. 16:01

지난 2023년 추석때부터 

아빠형제들 모임을 안하기로했으니, 

올해 구정엔 처음으로  우리가족끼리 오붓한 명절을 보내게 되었다.

지난 10여년동안 명절때만되면 

큰 남비 4개를 꺼내서 갈비찜을 만들기위해  갈비기름떼고, 핏물빼고 양념장 만들어 

거의 하루 동안 정성들여 갈비찜을 만들어야했고, 

갖가지 차례메뉴선정으로 머리도 짜내어야했고,,

아이들 세뱃돈도 미리 넉넉히 준비하여 덕담과함께 세배인사준비까지해야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시절들이 옛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아빠 차례상은 차려야하니 

항상 하던 차례음식준비로 명절전날은 늘 조금은 부산하다.

떡국국물을 내기위해 양지삶아고깃국물을 끓여놓고, 

3색나물 무치고, 잡채 버무려놓고, 물김치를 담구고나서

아무것도 안한것처럼 주방을 깨끗이 정리하고 났더니, 아이들이 들어온다. 

원중이부부에게는 갈비찜을 맡기고, 

원석부부에게는 전유어담당을 맡기고, 

난 이것저것 필요한것들 챙겨주고 정리하다보니 

음식준비는 금방 모두 마치고,

,, 모두 모인 김에 

올해 푸짐하게 선물 들어온 고기가 많아, 

선물로 받은 최상급소고기로 스테이크파티를 하기로했다.

소고기 등급이 프리미엄급이라 

다른 반찬 아무것도 없어도, 고기 구워서 소스찍어서 먹으니 우와~~맛있다~~

원중쉐프가 고기를 잘 구운 탓인가?? 고기가 최상급이라서인가? 

우짜든동, 알맞게 구워진 고기에서 씹을때나오는 육즙을 음미하면서 제대로 스테이크를 즐겼다.

저녁을 배부르게 푸짐하게 우아하게 먹고나서는 

아이들이 교대로 세라젬 한번씩 하고 집으로 갔다가 

설날아침에 모두 모여 

아빠 차례상을 차려 구정인사를 드리고, 

아주 아주 오랫만에 아빠가 만들어준 윷놀이판을 찾아서 

윷놀이를 하면서 구정세속을 따라 즐거운 웃음을 웃는다.

원석이와 보리친정집에 내려갈 기차시간에 맞춰,   윷놀이를 마치고

아이들은 가고, 나머지 뒷정리하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구정명절휴가기간들을 휴식의 시간으로 채웠다.

P.S)친척들 선물을 올해는 생략하려고하다가 

원중이가 보내준 망고가 하도 보기좋기에 큰맘먹고 형제들에게 보냈더니, 

다들 뒤늦게나마 인사를 전해온다.

원욱엄마는 고운사과한상자를 

막내아가씨는 한라봉한상자를 

미지엄마는 참기름들기름을....

망고선물을 안햇으면 어쨋을까..싶게  명절은 조금 무리가 되더라고 인사라도 꼭 하고 지나가야겠단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