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이 드니, 필수품이 하나 더 생겼다....................20240320
Won Family
2024. 4. 2. 09:41
내 나이가 벌써 68세.
매일 같은 일상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똑같은 시간을 마주하고있어
나이먹는걸 잊고사는게 다반사이지만,
갑자기 덜컥 병이라도 나서, 아픈곳이 여기저기 생겨나기 시작하면
나이는 못 속인다는 속설이 뼈저리게 실감이 나게된다.
40세가 넘자마자 나타난 나의 노안덕분에
집안이건, 약국이건, 내 생활하는 주변 서랍 어디에서건
돋보기안경은 필수가 되어버렸고,
65세가 넘고나면서부터는 국가로부터 공인된 노인증명카드인 지하철무임승차카드도 발급된다.
게다가 하나 더해서, 이제는
고관절염으로 다리까지 불편한 지경에 이르렀으니
정말 이런 모습 보이고 싶지는 않지만, 예정된 여행스케쥴이 있어서
일행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될까 걱정되어 노인용지팡이를 큰맘먹고 장만하게 되었다.
나이먹는것도, 아픈것도 서러운데,
지팡이라도 이쁜거 사야지하면서
하루종일 쿠팡에서 눈을 부릅뜨고 찾아낸 결과
300그램경량의 폴더형꽃무늬 지팡이를 비싼값을 치루고 장말하게 되었다.
손잡이 모양도 가볍고 날렵하고,
화려한 꽃무늬 문양도 세련되어 마음이 놓였다.
난 검정색의상이 많으니 너무 튀지않는 검정색으로, 조금은 화려하게 꽃문양을 선택.
올해 공식적인 여행이 3건이 잡혀있으니
요긴하게 쓸 요량으로 구입하게 되었으니
남에게 구차하게 의지할 생각하지말고
지팡이 짚고 씩씩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이렇게라도 다닐수있으면 축복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