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시애틀도킹 프롤로그.........................240625

Won Family 2024. 6. 25. 11:09

 

역사적인 광화문네자매시애틀도킹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면 

시애틀에 도착해서 

정우네 집에 들어섰을때,

맨 처음 마주한 거실의 이  푸르른 창문의 감상으로 정의하고싶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  창문이보이는 쇼파에 앉아

커피 한잔 내려서 마시면서 

산들산들 불어오는 바람에 나뭇잎이 춤추는 모습을 바라만 보는것 만으로도 힐링이되어주었다.

나뭇잎에 부딪히는 바람결 하나하나에 함께 찾아와주던

평화, 은혜, 축복과 감사의 시간들.....

 

그리고, 매일 밤 

언니와 한 침대를 쓰면서 

속깊은 이야기를  맘껏 나눌수있었던 것도 

그리하여 몰랐던 언니의 깊은 속내를 알게되어

한층 더 언니를 이해하게 된 것도 

이번 여행에서의 큰 수확이다.

 

이번 여행을 위해서 애써준 

정우에게도 고맙고, 

언니들이 온다고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함께 해 준 경화도 고맙다.

지난번 여행때보던 모습보다 

더욱 나이 들어보이고 힘들어보여서 속 상하긴했지만, 

보여지는 내 모습도 그와 똑같이 비례할테니 잔소리를 할수도 없었다.

 

언제 또 우리가 이런 축복같은 시간을 함께 보낼수있을까??

맘만 먹으면 할 수 있을것 같지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실행하려고 한 발자욱만 내디디려해도 어렵다는걸 우리는 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언니와 매일밤 한 침대에서 속깊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느꼈던

진정한 자매의 정을 

우리 네자매 모두 함께 공유했더라면...

그리하여 이 시간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 시간인지를 뼈속깊이 함께 느낄수있었더라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프로젝트였는데.... 

 

아쉬움은 뒤로하고,

다시한번 지난 값진 시간에대해 

감사한 마음를 더욱 깊숙히 간직하게된다.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수연이의 졸업작품전은 거실에 걸어놓고..
부차드가든의 기억을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