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휴가날엔 특별해야해.-갯벌조개체험 (100718)

Won Family 2010. 7. 28. 08:28
   요근래, 2-3년전부터
아빠가 고교동창모임에 참석하게되었다.
처음엔 등산모임만 참석하다가, 골프모임까지 연결이되어 고교모임이 2개가 되었다.
가까운 동네에 동창생이 4-5명 살고있어서
가끔씩 이벤트가 있을때면 함께 콜 하곤 한다.
휴가때 계획없이 있으려니
일요일에 갯벌체험하러가자는 콜이 왔다.
얏호~~내가 언제부터 해보고싶었던 이벤트였는데..
행동이 느린 아빠는 엄두도 못내고 있던 상황이었는데..이런 이벤트가 생기다니..당장 합류한다고 답하고는
일요일에 아침일찍  떠났다.
날씨는 왜 이렇게 좋은거야??
 4부부가 무창포해수욕장으로 출발~~
   물이 다 빠져버린 무창포해변을 한참 걸어들어가서
자리잡고 앉아서 조개캐기 모드에 돌입하기전에
조캐개는 아줌마 인증 샷 ~~
토시에 깜장 옷으로 무장을 하고
특히 모자 아래 쓴 수건이 조개캐기 모드에는 딱 맞는 센스아님감???
    갈쿠리로 저 갯벌흙을 주루룩 훑으면
무언가 걸리는거...그게 조개다
햇살은 뜨겁고, 땀은 흐르고 허리는 구부려서 힘이 들기도하지만,
조개가 나오는게 재미있어서 그런거 하나도 모르겠다.
 함께 간 일행이다.
지난번에 한번 더 와봐서인지 조개캐는 솜씨가 역시 다르다.
맨왼쪽깜장색부인과 가운데 노란티셔츠남자가 한부부.
가운데분홍부인과 오른쪽 체크옷이 한 부부
다들 모범적이고 안정된 생활을 하면서
동문회일도 솔선수범해서 계획하고 사람을 모으는 주축인물들이다.
모나지않고 튀지않는거 보면 좋은 사람들 맞다.
물이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고 철수하는 분위기인데,
물이 아직 안들어온데를 찾아다니면서 열심히 캐고있는 중이다.
옆에 보이는 자루에는 제법 수확물이 담겨있는걸??
와우~~~~
이 정도면 저녁거리 충분히되고도남고,
시장에 내다 팔아도 되겠네...ㅎㅎㅎ
조개 캐기가 이렇게 재미있는걸..
수확이 많으니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이다.
돌틈에서 게를 보고는 잡으려고 애를쓰는 중..
물이 들어오니
아쉬워도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
다들 한손에는 조개 한가득 안고 가니
마음이 부자가 되었다.
오늘 저녁에는
조개를 해감시켜야하니 먹을 수 없고
내일 저녁 맛있는 조개탕을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