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제주!! 푸른 섬..올레길...

Won Family 2010. 8. 25. 12:59


원석이 덕분에
가족여행을 계획했고,
마주 할 시간도없어 이야기도 못하는 우리 가족의 특성을 참조해서
마음 편하게 오래 걸으면서 이런 저런 마음 속 이야기를 할 수있는
올레길코스 걷기를  실행에 옮겼다.
솔직히
뜨거운 8월의 햇살 아래
하루종일 걷기여행이라....
여름여행계획치고 그리 수준작은 아니긴 하다.
그래도. 제주도 올레길의 매력은 여름여행의 핸디캡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쪽빛 바다와 푸른 하늘이 어우러진 올레길은
햇살은 뜨거웠지만, 바닷바람은 항상 함께 해줘서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되어주었다.
제주여행은 자주 갈 기회가 되어주어,
거의 해마다 한번씩은 가기도하고,
지난해는 2번이나 가기도했었는데,
작년까지만해도, 관광코스로만 짜여진 여행코스가
입장료내고 구경만하고 나오고,들어갔다가 나오고...
식상한 여행이었지만,
딱히 불평할수도 없기에 부족한대로 여행을 즐길 수 밖에 없었는데,
올해
올레길을 걸으면서
그동안 여행사들의 횡포 때문에
이 아름다운 제주를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사실에 부아가 치밀어오르기도하고
이 멋진 길을 만들어준 서명숙씨가 감사하기도하고,
올레길을 걷다가, 풍림리조트를 사야겠단 생각도 하게되었고...
  올레길 어디를 가든
이렇게 바다가 바라다보이고, 야트막한 돌담길...
푸른 쪽빛과, 검은 색 현무암과, 초록빛 이파리의 조화가
이리도 잘 어울리는지...예전에 미처 몰랐었다.
             올레길 코스는 
바다를 끼고 있는 자연그대로의 길에 방향만 잡아놓은 길이 주로이지만,
이렇게 중간중간 사람사는 동네,  골목길을 가는 곳도 있어서 더욱 정겨웠다.
돌담길에 마냥 피어있는 버들강아지가
어릴적 생각이 나게해서 사진으로 간직했다.
이곳 올레길에선 돌담앞 빨래줄에 걸려있는 색색깔의 빨래집게마저도 예술적으로 보이더라구...
그래...바로 이런거였어..
제주여행은 , 아니 여행이란...
이렇게 유유자적하게 걸으며
자연을 느끼며 감상하며 마음이 편해지는게 여행이야...
바닷길을 걸으면서
뉘엿뉘엿 해가 지는 바닷가에서
보이는 풍경들은 모두다 내 가슴속에 그대로 들어와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