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도봉산에서 비를 만나다.(101002)

Won Family 2010. 10. 14. 21:14
   천지가 울긋불긋 단풍으로 고운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가을이 시작되면,
등산객들의 산행의 행보가 더욱 박차를 가하게된다.
우리도 산행인구에 입적을 한 탓에
단풍구경을 하기위해
도봉산으로 행선지를 정하고
일요일 느즈막히 등산을 시작했다.
                도봉산 입구에서 바라본 산세이다.
어찌나 사람이 많던지...
줄서서 올라가는 사람들 보면서 
우리나라에 정말 등산인구가 많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
 
 아직 본격적인 단풍을 들지않았지만, 
가을의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는 도봉산을 보며
올 가을을 시작하는 마음이 된다.

가을이
저 산에 조금 물든 그 만큼 와 있다.
          
     산을 바라보면 그만큼의 가을이 와 있지만,
산 기슭에는 벌써 울긋불긋...화려한 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이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도봉산을 참 오랫만에 왔는데,
계곡 어디든지 평상 펴놓고 장사하던
예전의 흉측하던 모습은 다 사라지고, 
저렇게 정비를 잘 해놓아 깔끔해져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예전부터 등산객들이 많았던 도봉산이니만큼
등산인구가 이곳에만 많은건 불평할 꺼리도 안된다.
이렇게 자연 속에 있으면
마음이 한껏 넓어지니....
 산에 오면 기분이 좋다.
일주일 동안 2층약국
한정된 공간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다보면,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산 속에 들어와서
맑은 공기로 폐포속 공기들을 정화시켜주는건
나에게 생명수와도 같은 시간이다.
오르막길인데도 땀이 나질않아
아빠한테 먼저간다하고 땀빼려고 빠른걸음으로 걸어올라가는 중...
   오르막은 그래도 낫다.
내리막을 내려올땐
조심조심조심..
내려오는게 더 어렵다..나에겐...
 아쉽게도
비가 내려서 능선까지는 올라가지못하고 중간에서 내려왔다.
또 기회가 있겠지...
   산에 와서 조금밖에 못 오르고 집에가려니
어찌나 아쉽던지..
  올라가지는 못했어도,
도봉산 인수봉을 배경으로 사진이라도 한 장 찍고가자고해서
인증 샷 한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