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피아노렛슨을 받은 이유

Won Family 2011. 6. 7. 12:44
해마다 5월이면
약사회 행사 중에 자선다과회가 열린다.
우리 성북구 약사회 강당에는
회원이 기증한 피아노 한 대가 자리하고 있는 덕분에
회원들이 참여하는 "작은음악회"를 함께 준비한다.
주로 피아노,바이올린 등등 악기연주와
합창노래 몇 곡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순서.
난 피아노연주를 맡았다.

 

 올해는 특별히 레슨까지 받아가면서 준비한 연주곡
베버 작곡의 "무도회의 권유"
어릴때 기억 더듬으면서
피아노를 치고있으려니,
조금 더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마구마구 난다.
화려하기도하고, 드라마틱하기도 한 곡이라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어울릴 듯해서 선곡했는데...
열심히 치고있는 중인데, 사람들은 듣고 있기는할까??

 

   2달동안 짬짬이 연습해서 치는 곡인데,
피아노가  조율도 안하고 습기도많이 먹은 상태라
어찌나 건반 누르기가 힘이들던지...
내 딴에는 부드러운 연주를 한다고했는데,
저 손가락을 보니...그리 우아하지는 않는듯..ㅉㅉㅉ

 

연주가 끝나고는 합창대열에 함께 서서
연습한 합창곡을 부르는 중..
10월의어느 멋진날 과  첨밀밀.
친근한 곡으로 선곡해서 가볍게 감상하라는 깊은 뜻

 

   행사가 끝나고
모두 모여 인증샷
함께 노래하고 연주하고
그러면서 같은구 약사로서 동지애도 느끼고...
그렇게 자선다과회의 하루가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