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원석아빠의 수술.
Won Family
2011. 11. 20. 16:53
지난 8월 원석이가 서울에 들어왔을때,
맘먹고 가족모두 했던 건강검진에서
아빠의 뇌CT촬영상 부비강 안쪽에 이상물체가 발견되어
여기저기 병원을 옮기면서 재검을 받고 의사와 상담을 거쳐
결국 수술하기로 결정
지난 11월 17일에 수술일정이잡혀 종양제거수술을 했다.
아무런 이상증후도 없는 정상상태에서
막상 수술을 하려니 손해보는것 같기도하고
괜히 긁어부스럼 만드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모르는게 약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수술 당일 10시까지 병원으로 들어와서
간단한 수술접수를 거쳐
아빠는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대기실로 들어가고....
난
혼자 남아 아빠가 수술을 마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언니가 마침 함께 해주어서
긴 시간 무료하지않게 함께 점심식사도하면서
오랫만에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영양가있는 시간이 되어주었다.
입원실로 짐을 가져다놓고
수술실로 내려와보니 환자 보호자를 찾는 중...
왠일인가했더니,
원석아빠는 마취에서 막 깨어난 상태이고, 수술은 잘 되었다는 전달사항이었고,
문제는, 수술마취 중 실수로 앞니를 건드렸는데,
앞니가 흔들리니 환자보호자가 확인을 부탁한다고..
깨어나자마자 치과로 환자를 옮겨 급한대로 앞니를 엉성하게 고정시키고서야 입원실로 향했다.
수술을 마친 의사말로는
수술은 잘 되었고, 열어놓고보니 양성종양이긴해도 악성이 될수도 있는 위험이 있고,
제거하길 잘했단 결론을 내 놓으니
어찌되었건 몸안에 이상징후가 보이면 없애는게 맞는 것 같기도하고....
수술후 그 결론에 도달하지않으면 ...하긴 어쩔수도 없긴하지만....
붕대로 칭칭 감고있는 모습을 보니
환자 맞다.
코 속에 거즈를 넣어 꽉 막아놓아 숨쉬기가 불편하고
공기는 건조해서 입이 말라 하소연.
간단한 수술이라고 말은 하지만,
몸에 칼을 대는것은 큰 사건이다.
몸이 받는 스트레스는 얼마마한 크기일까....
모르고 살고 있는 내 몸속의 변화는 얼마큼이나 있을까???
과학이 발달하고
이상을 발견하면 무조건 제거하는것만이 능사인 듯 하지만,,,
글쎄,
그게 진정한 정답일까?
원석아빠를 병실에 혼자 놓아두고
다음날 출근을 위해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원중이와 함께 주차장으로 가는 길.
가로등에 비친 단풍잎이 어찌나 예쁘던지...
병원에 오는것은 번거롭고, 불안하고 기분이 좋지않다.
살아있는 동안
병원에 오는 일이 많지않기를....
건강에 항상 감사하면서
몸을 사랑하면서 아끼면서 챙기면서 생활해야한다.
환자 맞다.
코 속에 거즈를 넣어 꽉 막아놓아 숨쉬기가 불편하고
공기는 건조해서 입이 말라 하소연.
간단한 수술이라고 말은 하지만,
몸에 칼을 대는것은 큰 사건이다.
몸이 받는 스트레스는 얼마마한 크기일까....
모르고 살고 있는 내 몸속의 변화는 얼마큼이나 있을까???
과학이 발달하고
이상을 발견하면 무조건 제거하는것만이 능사인 듯 하지만,,,
글쎄,
그게 진정한 정답일까?
다음날 출근을 위해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원중이와 함께 주차장으로 가는 길.
가로등에 비친 단풍잎이 어찌나 예쁘던지...
병원에 오는것은 번거롭고, 불안하고 기분이 좋지않다.
살아있는 동안
병원에 오는 일이 많지않기를....
건강에 항상 감사하면서
몸을 사랑하면서 아끼면서 챙기면서 생활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