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원석's 뉴욕생활 체험기(3)
센트럴파크를 보기는 본거 맞나 싶을정도로
휘리릭...지나치고나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MOMA 박물관.
현대레드카드를 가지고있으면
MOMA박물관 입장이 항상 공짜란 혜택을 듣고는
레드카드를 보면서,언제나 가보나....생각만하고 있었던 곳.
원석이는 학생신분이라 공짜로 언제든지 입장 할 수 있다고한다.
그곳엘 드디어 왔다.
원석이와 함께 똑같이 탄성을 올리던 작품이다.
어찌나 정감있게 색채를 표현했는지...
정말 귀소본능이 일깨워지도록 감성을 자극한 작품이었다.
그림을 그린 연도는 1936년
거의 80여년이 된 작품이다.
세월이 흘러도
마음 속 풍경은 변하지않는다.
초현실주의 화가인
호안 미로의
어린아이가 그린듯한 천진한 자유분방한 그림 앞에서 ...
아... 앙리 마티스도 만났고..
모딜리아니의 기다란 여인도 만나고..
앤디 워홀의 현대작품도 만나고..
무겁니??
함께 들어줄까?
세계적인 작품을 이렇게 관객과 가까이에 두고 전시를 하는데도,
작품의 훼손이 없을까??싶을 정도로 보는사람이 걱정이 된다.
모딜리아니, 세잔느, 모네..고호, 고갱..
교과서에 실릴정도의 세기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다리아픈 줄 모르고 관람을 했다.
예술가란
세대를 초월하여 감성을 일깨워주는 선각자.
일백년이 지난 작품앞에 서있는데도,
초현대적인 작품앞에 서 있는데도,
부조화를 느끼지못할정도로
모든것이 자연스럽다.
거울 면에 남자뒷면을 그려서 전시해 놓은 작품인데,
관조하는듯한포즈로,
이 많은 사람을 언제나 지켜보고 있는
뒷모습이 어찌나 그럴듯 한지..
운전을 하고있는데,
힘들어보인다.
왜일까?
아래를 보니 바퀴가 벽돌이다.
아무리 힘들여 운전을해도 앞으로 나아갈 리 없다.
갑갑한 현대인의 모습이 이렇지않을까?
시간에 쫓겨
겨우겨우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저기 보이는 휴게장소에가서
잠시 앉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시간이 기다려주질 않아
다음기회로 미루고
저녁식사 예약시간에 맞춰 길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