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의 하나의 행복한 사치................121018

Won Family 2012. 10. 23. 16:49

몇년만인가?

원석아빠와 함께 필드에 나온지가....

 

원석이가 미국에 가고나서부터는

원석아빠가 필드에 자주 나가지않으니,

함께 라운딩하는건 사치라 제껴두고

의례적으로 꼭  참석해야할 월례회만  각자,  참석하고있었다.

 

그랬었는데...

필우회 곤명 투어 뒤, 상기아빠가 인도네시아로 들어가기전,

라운딩약속을 잡아놓아

인원맞추기위해 여자회원2명이 필요하던차에

나와 유선영씨부인이 함께 하기로했다.

그리하여

몇/ 년/ 만/ 에/ 드/ 디/ 어

원석아빠와 함께 라운딩을 하는일이 생기게 되었던것이었던것이었다.

 

오랫만에 함께 한 라운딩을

하늘도 축복해주는지

날씨 한 번 기막히게 좋았다.

 

눈이 부시도록 파아란 하늘,

어제 온 비 덕분에 더욱 맑은 공기,

오래된 골프장이라 나무도 많아 단풍또한 아름다워서

어찌나 기분좋은 하루였던지!!!

 

  

실력들은 거의 비슷비슷,

남자들은 80대후반,

여자들은 90대 전반에서  앞서거니뒷서거니...

잘 치지는 못하지만,

함께 좋은 곳에서 즐겁게 라운딩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저 갈대에 부서지는 가을 햇살 좀 봐...

저 머얼리 보이는 곱게 물든 산등성이는 어찌 저리도 고울꼬...

 

이렇게 좋은 날

라운딩 할 수 있는 기회가 , 살아가면서 몇번이나 될까?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만큼 좋은 날씨였다.

 

 

라운딩이 끝나고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우리 필우회도 골프모임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말이 나왔으니

내년에는 잔디 밟으며 또다른 기분좋은 이야기들 만들수 있게될까?

각자의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고있는 우리 필우회원들.

한달에 한번 쯤은 잔디밟으면서 건강한 웃음 웃을수있을수도있지않을까, 기대해본다.

 

좋은 시간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