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약사 인터뷰-----------------20150327
안녕하세요? 저희는 00대000학과학생인데요
약사가되고싶어 약사님과 인터뷰를 하고싶은데요 가능할까요?
느닷없이 전화한통이 걸려왔는데,
뜬금없는 인터뷰요청이 들어왔다.
그것도 서울이아닌 지방에 있는 학생들이 길음동 층약국까지온다고한다.
약사가되기위한 직업군에대한 숙제를 하기위해
초등학생과 중학생까지는 인터뷰를 한 경험이 있었는데,
대학생이 직업에관한 인터뷰를 한다고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과연 내가 그들이 찾아올만큼 가치가 있을까??
재차 확인하고 그래도 오겠다고해서
인터뷰승낙을 하고 금요일 퇴근후로 약속을 잡고 학생들을 기다렸다.
피트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라고해서
실습생의 도움이 필요할지도 몰라 수정씨까지 붙잡아 앉혀놓고서...
정말 왔다.
꿈을 가득 안은 학생5명이
약국에 들어서니 작은 약국 안이 꽉 찼다.
겨우 자리를 만들어놓고는
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받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먼저, 학생들에게 물었다.
왜 약사가 되고싶냐고..
약대를 들어가서 졸업하면 어떤 직업을가지고싶냐고..
그들의 답변을 들으면서
객관적으로 보이는 약국의 모습이 얼마나 안이하게 보이는지가 피부로 느껴졌다.
학생들이 잘못알고있는 부분에대해서는 현실적인상황에대해 알려주고
당장 현실적인 문제에 급급한 근시안적인 시각보다는
더 높이 더 멀리 올라가
먼 앞날을 보면서 꿈을 키우라는 이야기와,
늘상 직업군에대한 인터뷰에서 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약사가 되기위한 조건, 약사가 되고나면 하는일,약사란 무엇인지.등등)
약사의 기본적인 마음가짐.
사회속의 약사
약사란 직업의 다양함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지금 보이는 이 모습에 안주하지말고 더 높은 이상을 가진 젊은희망들이 졸업하고 약사사회에 합류하여
현재 객관적으로 보이는 약사상에 새로운시대에 맞는 패러다임을 덧입혀준다면
우리 약사들의 앞날은 밝을 것이라는 결론을 맺으면서 인텨뷰를 마쳤다.
들어왔을때의 막연했던 약사의 모습보다는
약사란 어떤것인지 조금은 알게되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글쎄...인터뷰를 마치고나니
묘한 기분이 든다.
그들의 세상이 오면 세상은 얼마나 변해있을까?
나의 이런 말들이 얼마나 허공에 흩어져있을까?
과연 나는 잘 살아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