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4월 Won's Day 식목행사-----------20150405
Won Family
2015. 4. 20. 14:59
봄이왔다.
우리들에게 봄은
바쁜 노동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로 인식
겨우내 쌓였던 낙엽을 치우고났더니
텃밭을 가꾸기위한 밭갈이를 해야한다.
작년보다 조금 더 욕심을 부려 2고랑을 더 만들려고하니
마당 한가운데 심겨진 나무가 걸리적거려
이번달 4월 원스데이는 건장한 두 아들과 함께
밭갈이준비작업을 하기로 정했다.
어느새
작년에 우리 홍기시들에게 기쁨을 주었던
앵두꽃이 활짝 피어있었고,
올해는
우리들의 결혼식수인 목련꽃이 만개한 모습을 꼭 보아야지 별렀던
그 시간을 꼭 맞춰 꽂구경을 할 수 있었다.
거의 한달만에 대전에서 올라온
원중이도 두말않고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삽을 들고
매일 바쁘다고 노래를 부르는 원석이도
오늘만큼은 대지가 부르는, 봄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했다.
밭 한가운데 박혀있던 김장독을 파내는 것도 큰 일.
3부자가 힘을 모아 영차영차 힘을모으더니
깊숙이 박혀있던 김장독이 꺼내어졌다.
그 다음엔 마당 가운데 심어져있던 나무를 옮겨심는 일.
영차영차 으영차~~~
하더니
나무가 한쪽 구석으로 옮겨졌다.
대단해라...
3부자가 힘을 모아 일을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흐뭇하다.
착한 아들들이 아빠를 도와 일을 하는 모습이 왜 이리도 정다워 보이는지...
홍매화는 예쁜 꽃망울을 방울방울 매달고
꽃피울 채비를 마치고,
우리들 결혼한 해에 심은 목련나무
해마다
이렇게 환하게 목련꽃이 만개할때면,
지나온 발걸음이 환하게 피어오르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