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가을 만나고 올께2~~~~(고창&부안)20151107~08

Won Family 2015. 11. 17. 14:09

 

나이가 들었나?

새벽6시만되면 눈이 떠지는걸 보면....

혹시나하고 파도소리 들리는 거실문을 열고 창밖을 보니

오늘도 역시 비가 내리고 있다.

그래...가을비 맞으며 가을향기를 맡는것도 좋을꺼야..이내 위로를 하고는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엽렵한 희야가, 아침부터 나가서 먹기는 불편하다고

떡국거리를 싸가지고와서는

부지런히 장국을 만들어 떡국을 끓여먹고는

채석강 산책길에 나선다.

이쁜 희야...재워주고 먹여주고...고맙기도하지...

해변을 걷다가 점핑 사진 찍어볼까?? 친구들을 꼬드겼더니,

다들 처음엔 머뭇머뭇 망설이다가 이내 동심으로 돌아가

하나.~두울.~세엣~에 맞춰서 하늘을 뛰어오를듯이 날아올랐다,

뛰어오를때, 다리를 접으라는 요령을 가르쳐주었더니

그래도 다행히도 한 컷씩은 각자의 입맛에 맞는 작품사진이 되어주었네..

 

 

 

어제보다는 비가 개어서

산책하기에는 그만이었다.

약간 보슬비가 내리다가 말다가...할 정도이니

이 정도만 되어도 어제에 비하면 감사할 따름이었다.

게다가 날씨또한 포근했다.

 

그 다음 코스인 내소사로 가기전에

희야가 야심차게 준비한 코스는 바로

"휘목갤러리"

여행의 품격을 높이기위해선 갤러리코스를 꼭 넣어야한다는 희야의 말대로

일정중에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는것이

또 하나의 여유를 선사해주는것 같아 흡족했다.

 

입장권은 따로없고, 바로 옆에 붙은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면

입장이 가능한 작은 화랑이었다.

흐린 하늘이 내다보이는 푹신한 쇼파에 앉아

낮게 깔린 클래식 음악까지 곁들여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니

여행의 묘미란 바로 이런게 아닐까??

 기대하지도 않았던 행복...

 

 

 

 

 내소사 전나무길은 여느때처럼

맑은 전나무 향기 내뿜으며 우리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에도 가득 들어차있는 가을을 둘러보고,,,,

점심먹고는 직소폭포까지 트래킹을 하기로 했다.

점심도 역시나 지인의 추천으로 고르고고른

전국구맛집

 

점심식사 후,,

직소폭포 트래킹코스로 향했다.

게다가 점심 식사후에는 날씨까지 개어서 우리들의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한다.

 

이 코스는 힘들지않은 코스인데도

사람들에게 별로 알려지지않아 ,한적해서 더욱 좋았다

 

지자체에서 새로 트래킹코스를 조성한건지...

단풍마다 색깔이 어찌나 곱고 이쁜지...

우리들은 걷는내내 탄성  또 탄성...

 

 

 

 

 

마냥....가을 속을 걸어가고 있었다..

 

 

 

 

또 다시 숲속길을 걷고 걸어...

 

드.디.어.

직소폭포까지 걸어왔다.

 

운동량은 꽤 되었다.

점심먹은게 소화가 다 될 정도??

비 온 뒤 숲속 길은 걸어본 자 만이 안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

 

 

 

 

 

 

 

 

 

마지막 코스인 직소폭포 트래킹을 마치고,

차를 기다리는 동안

이 아름다운 단풍을 보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했던 장면은

올해 가을기억의 한페이지로 고이고이 간직하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