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대이동 준비 ------201512
이사를 해야하나...말아야하나...
일을 해 가면서
한곳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세간살이들을
버리고 옮길 자신도 없고
익숙한 이곳 생활들을 하루아침에 버릴수없어
그냥 살아야하나...하다가도...
다시 고덕으로 돌아와야하는 공백의 5년동안만이라도
내 건강을 위해서는 이사를 해야만 할 것 같아서
망설망설이다가
드디어...이사를 하기로 가족모두 결정.
가족모두 결정하고나서부터는
일의 진척이 급속도로 빨라졌다.
재건축당시 조합원이었던 아빠친구의 이력을 기억해내고는 연락해서 부동산을 소개받아
집을 알아보고
집을 결정하고
게약을하고
살고있는 집문제는 겨우겨우 시간안에 맞춰 해결이 되고 ....
맞닥뜨려지는 문제들이 내 마음대로 되는것은 하나도 없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될수있도록 기도해야한다.
결혼해서
공장 안에 새로지은 집에서 1981년부터 5년을 살다가
원석이가 학교 들어갈 때즈음해서 서울로 나오기위해 아파트를 구해서
고덕동 새로 지은 삼익아파트로 1986년에 이사,,
이사간 아파트 바로 앞이 초등학교,
그 옆에 중학교,
바로 그 옆이 고등학교가 있던 덕분으로
아이들 초,중,고등학교를 마칠때까지 살다가
2003년에 길동, 새로지은 조금 넓은 자이 아파트로 이사..
2015년 12월 31일까지 꼬박 30년을 강동에서 거주하다가
드디어,
5년동안 잠시 길음동으로 살기위해 이사를 한다.
내 약국에서 가까운 곳으로 ...
이제 1시간이 넘는 출퇴근시간,,,길이막힐까 조마조마하지 않아도 된다.
하도 오랫만에 이사를 하게되니
그 동안 집안 구석구석 쌓아두고 살았던 살림살이들이
방방마다, 장농마다 들쑤시면 쑤시는대로 마구마구 쏟아져나온다.
저런 박스를 30개쯤 버렸나??
버리는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서 미련을 가지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