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우리동네공부1탄 (정릉)----------20160228

Won Family 2016. 3. 1. 22:05

결혼해서 주욱~~강동 생활권에 익숙해져있다가

하루아침에 성북으로 이사를 와서보니

생활권역의 확연한 변화에 조금이라도 적응하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간나는대로

동네익히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하고,

첫번째 과제로는 "정릉 가까와지기"로 했다.

 

 

집에서 정릉까지의 거리는 1.5킬로.

그야말로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적지.

 

조선왕릉은 탁월한 보편적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6월30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519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은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삼아

조상에대한 존경과 숭모를 매우 중요한가치로 여겨 역대왕과 왕비의 능을 엄격히 관리한덕분에

 42기능 어느하나도 훼손되거나 인멸되지않고 모두 제자리에 완전하게 보존되었다.

조선왕릉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600여년 전의 제례가

오늘날까지 이어져내려오고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

 정릉은

조선 제1대 태조의 계비 선덕왕후의 능

요즘 흥미진진한 전개로 온국민의 사랑을 받고있는

육룡이 나르샤의 시대적배경이 되고있는 터라

곳곳에 비치되어있는 문화재설명이 눈에 쏙쏙 들어오게된다.

신덕왕후는

고려시대의 권문세가출신으로

태조 이성계의 조선건국에 지대한 역할을 하여

태조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신의 아들을 세자로 삼을만큼 권세도 쥐었지만,

짧은 생을 마감하게되고,

슬하의 두 아들은 모두 태종에게 죽임을 당하게된다.

태조는 신덕왕후가 죽은 뒤 깊은 슬픔에 잠겨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위해 흥천사를 지었다고하고,

처음에 도성안,정동에 묘를 지었다고하나

후에, 태종9년에 이곳으로 릉을 옮기고

세워져있던 묘석을 새로 짓는 다리에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으니

태종과 신덕왕후의 관계가 어떠했는지 유추할수있겠다.

정릉의 둘레길은 2.5KM

걸으면 50분정도의 산책길을 평탄하게 잘 다듬어 놓았다.

흐린 날씨 탓인지...아님 평상시의모습인지...

정릉산책길엔 인적이 드물어서

조용히 사색하며 산책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매년 9월23일은

정릉 제향일이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