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쉬는게 건강에 좋다..............170822
7월에 대대적인 약국이사가 있고나서,
변함없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몸에 익어 힘들지는 않지만,
아침저녁으로 몸이 피곤하다던지,
찻소리가 안들리는곳으로 가고싶은 마음이 든다던지,
조용한 숲길을 걷고싶은 마음이 들면,
휴식이 필요하다는 나만의 신호다.
이럴때는 뒤도 돌아보지말고 떠나야한다.
새벽부터 서둘러서 건강검진을 받고,
점심먹고 집에 돌아오니, 오후 1시
딱히 정해놓은 목적지도 없지만,
간단한 세면도구와 옷가지만을 챙겨서
발길이 닫는대로 생각나는대로,
찻소리 안들리고, 새소리 들리는 숲속길을 찾아
선재길을 걷기로하고 집을 나섰다.
휴가철이 조금 지나고, 평일이라서인지,
거리는 한산했고,
선재길은 사람인적이 드물어서
산책하기에는 그만이었다.
산책길 옆에느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고,
내가 듣고 싶어하던 새소리도 들리고,,
휴가가 비껴가서 인적도 드물어서 조용히 사색하며 걷기좋았다,
원석아빠와 조용한 산책길을 하염없이 걸으니
올 휴가가 제대로 휴식을 주는것 같아 좋았다.
집에서 거의 2시가 되어 떠났으니
도착시간이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월정사 전나무길을 걷다보니
이렇게 해가 금방 저물었다.
이제...어디서 잠자리를 잡을까??
시즌이 지났으니 어디에서든지 우리 잠 잘 방 하나는 남아있겠지...
내일 선재길을 본격적으로 산책해야하니
근처에서 숙소를 잡아야했다.
선택할것도없이 허허벌판에 우뚝 서있는 캔싱턴후로라호텔로 갈 수 밖에 없었다.
3년전에 왔을때만해도 만만했던 숙박료는
평창올림픽을 대비해서 리모델링했다면서 껑충 뛰어올라있었다.
하지만, 편한 잠자리.. 잘 정리정돈된 호텔주변등등이
하루저녁 묵는데도 아깝지않았다.
새로 단장한 반짝반짝거리는 호텔내부와 정원까지 둘러보고
객실로 돌아와
차소리 안들리는 편한 잠자리에서
불빛 하나도 못들어오게 커튼을 치고,
오랫만에 아주아주 편한 잠자리에서 잠을 잤다.
다음날
조용하고 싱그러운 선재길을 드디어 산책.
맘편하게 길을 걷다가
비를 만나서 아쉽지만 중간까지 가다 돌아와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