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건강검진의 절대적인 필요성..............20170915

Won Family 2017. 9. 15. 17:51

 

우리부부의 건강검진날짜는

해마다 여름휴가 첫날이다.

2000년도부터 꾸준히 받아온 건강검진이

그나마 나의 건강을 지켜주는 지표가 된다고 말할수있을까?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고나서 검진결과표를 받아들기까지는

사실 조마조마하다

한해동안 내 몸안에서 새로운 반란이 일어나진 않았는지..

내 몸의 건강이 어느 구석에서 무너질수있는지.. 

해마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검진하는 목록이 추가가 된다.

올해는 뇌MRA,심장초음파를 추가해서 검진을 했었다.

건강검진결과..

나의 대뇌경동맥 세분지로 나가는 부위에

조그마한 결절이 발견되어

소견서를 써줘서 종합병원전문의와 예약한뒤 검진을 받으러 갔다.

병원은언제나처럼 사람들로 가득 들어찼고,

다들 아프고 긴장된 모습으로 차례를 기다린뒤,

내 차례가 되어 상담을 하러 들어갔더니

영상자료를 보여주면서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다행히 크기가 크지않아(1.9mm) 1년뒤 검진을 예약하였고,

그에반해, 뇌혈관상태는 깨끗하다고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나이가 든다는건...여라가지로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살아야하는거구나...

기계가 오래되면 녹슬고 고장나듯이..

 

문제는 아빠였다.

심장초음파검사 예후가 안 좋아서

심장CT촬영한것에 덜컥,,,문제가 생겼다.

관상동맥3개중 하나가 완전히 막혔다고한다.

헐~~~

그정도로 막혔다면 심장통증이 있었을텐데... 아무런 증상없이 이럴수도 있다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병원에서 하라는대로 심장스턴트시술을 받기로하고 일정을 예약했다.

입원일정은 2박3일

입원 다음날,,, 하루에도 10명씩 시술하는 차례에서

4번째로 시술실로 들어갔다.

보호자로 대기하고있다가

의사가 부르면 환자의 상태를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처치에관한 설명을 해주고,

시술을 마친다음에는

생생한 화면으로 좋아진 환자의 시술부위를 보여주었다.

힘차게 뛰는 심장과, 막였던 혈관으로 다시 시원하게 흐르는 혈액...

눈부신 의학의 발전을 눈앞에서 확인하니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않았다.

환자는 누워있는데... 생생한 심장의 움직이는 영상을 볼 수 있다니..

스턴트시술을 받은 뒤에는

조심해야할 사항이 많이 생긴다.

우선 인공적인 삽입물을 인체에 넣었다는 것과,

혈전용해제를 계속 복용해야하기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유의해서 생활해야하는 부분들이 생기게된다.

시술은 복잡하지않아, 입원실로 옮기고나서도 그리 불편한 상황은 생기지않았다.

덕분에 난

 옆에서 조용히 사놓고 읽지못했던, 책 한 권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입원실은 올해 6월부터 새로이 도입된

간호병동으로 입원실이 정해졌다.

병실에 보호자 대신 간호사가 간병을 맡아한다고하는데,

나처럼 일하는 보호자가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도,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있는 병실에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할수잇는

만족할만한 도입이었던것 같다.

...........

 

아침부터 부산했던 하루가 지고있다.

항상 습관같았던 모든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하루였는지 모른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우친

모든것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