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마이비~~.............20180907
약국에서 일하고 저녁 퇴근시간이 다가오는 즈음에
원석아빠로부터 전화가 왔다.
전화기 너머 들려온 통화내용은 원중이가 차 사고가 났다는 얘기....
차/사/고/ 라니..!!!!!!
다치진않았는지.. 사고크기는 어느정도인지...
너무나 궁금해서 원중이에게 전화걸어봐도
이동 중인지 사고처리 중인지 통화가 되질않았다.
안절부절못하고 계속 전화를 하니
원중이가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 한 장...
앞 범퍼가 꽤 긴 길이였는데, 저렇게 찌그러지다니...
작은 사고는 아니였다.
신혼부부인 원중이가,
매주 주말마다 대전에서 김포까지 출퇴근을하는 고속도로운행중에
3중추돌이었다고 하는데,,, 다행히도...다행히도...
인명사고는 전혀없다고한다.
감.사.합.니.다.
사고는 둘째치고 사람이 안다쳤으면 감사한 일이다.
매주 김포와 대전을 오고가는 장거리 운행중에
이만한 사고에 다친 사람이 없다니,감사하다고 밖에는 할 말이없다.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3중추돌사고라고 .원중이가 본인실수라고만 말하니..
현장에 있지않으니 달리 할 말이 없는 상태.
요즘은 차마다 블랙박스가 장착되어있으니 돌려보면
억울한 상황은 벌어지지않으니..보험사만 믿으면 되겠지.
원중이의 상태를 물으니 아무런 상해는 없고 어깨쪽이 조금 뻐근할 정도라고한다.
원중이가, 내가 타던 마이비를 1000만원을 주고 산다고해서,
2015년 7월18일에
아들에게 돈 받은게 미안해서 원중이에게 마이비를 보낼때
바퀴도 4개 새로 달고,도색도 다시하고, 네비게이션도 다시 달고, 광택도 내서
원중이에게 받은 돈 거의 다 쓸만큼 비용을 들여
때빼고 빤짝빤짝하게, 파리도 미끄러질만큼 광을 낸 뒤
새 차로 만들어서
직접 원중이에게 보내준 바로 그 마이비...
2008년 8월에 새 차를 구입하고, , 새 차 구입한지 3달만에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소에서 차 뒷면을 받치는
큰 사고로 수리비견적 1500만원짜리 사고를 시작으로
7년동안 매일 50킬로를 출퇴근 하는 길에서
수없이 냈던 접촉사고들....
(사고는, 거의 다 상대방 차의 실수로 내 차가 당하는.. ㅠ.ㅠ)
그래도 차는 작아도, 야무지게 튼튼해서 인명피해 하나도 없이
내가 가고싶은곳, 가야할 곳..모두 함께 했던 고마웠던 마이비...
새 차 처럼 광택내서 원중이에게 건네주면서
이렇게 기념사진도 남겼는데..
이젠... 저 모습 볼수없게되었다.
큰 사고 두번을 겪으면서,
엄마와 아들의 안전을 지켜주었던 고마운 마이비~~
고맙다.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