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이먹느라 허걱대며, 보내버린 2018년 11월

Won Family 2019. 1. 1. 20:16

9월19일 추석연휴를 앞둔 날

오후직원 강실장이, 약국에서 넘어져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약국운영에 비상이 걸려

10월을 한달내내 몸고생 마음고생하며 보낸탓이었을까??

(강실장공석은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알아봐도 갑자기 사람을 구할 수 없는 비상사태에서,

천만다행으로 오전에 약국근무를 하는 강실장친구가 강실장 나올수있을때까지, 오후근무를 맡아서 대행해주기로했고,

오전 김실장은, 그 와중에 약국을 그만두어 새로 직원을 뽑아 인수인계를 한 상태이고,

새로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손,발맞춰 일하려니 긴장한 상태에다가,

직원변동사항에 따른 여러가지 서류들-산재보험처리, 일자리안정자금지원처리등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약국일 외에 더 처리하다보니 내 몸에 과부하가 걸렸었나부다.)

11월이 시작되고, 혼란이 겨우 진정되고,

새로운 오전실장이 출근하는 첫날에...

약국에 들어서서 일을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오한이 들고, 손과 발, 몸이 덜덜 떨려, 일을 할수없을 지경이었다.

급하게 병원가서 주사맞고, 여기저기 전화해서 약사님을 구해 내 자리 대체를 해 놓은 뒤,,

집으로 와서  2일을 내리 끙끙 앓아누웠다.

2일지나고 나도, 차도는 보이지않아 2일을 더 쉬고나서야 겨우 몸을 추스릴수있을 정도였지만,

2년전에 생겼던 복시가 다시 와서 나의 건강을 절망하게 만들었다.

기침감기는 한 달 내내 약국근무를 곤란하게 해주었고,

덕분에, 선거로 들뜬 약사회의 일들이 아득히 먼나라 이야기일수있었고,

꼭 참석해야할 자리에만 참석하며 온전치못한 건강을 추스리는 기간이었다.

그 연유로 나의 원블로그까지 영향을 미쳐

이제서야 지난 시간을 기록할 수 있게되었다.

나이를 먹는다는게... 그저 조용히 내 육체에 시간을 덧입히는 것만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다.

덜컥거리면서

시간은 나의 몸을 툭~툭~ 건드리며 지나간다.

 

건드려도 넘어지지않을 수 있게

작은걸음으로 조금씩 걸어나가든지...

조금 자세를 낮추어 비껴가도록 하든지..

단단히 지지할 수있는 무언가를 잡고 가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