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Won's Day 하남 마당에서 만나자~~~190301
지난 번 하남에서 목격했던 현장의 참담함을 눈으로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가선
빠른 시일내에 대청소과업을 수행해야겠단 다짐을 하고서는
디데이를 가족총출동할 수 있는 3월1일 휴일로 잡고, 가족모두에게 스케쥴조정을 부탁하여
드디어 하남마당청소를 하게되었다.
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길이 막힐걸 예상하고, 아침 일찍 서둘러 하남에 도착..
앞도뒤도 볼것 없이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일의 순서를 정해 작업모드에 돌입.
집마당부터 시작하여, 집 입구 잡초제거..뒤에는 밭정리 순서로 일의 진행을 잡았다.
열심히 덤불을 긁어모아,, 불을 질러 재로 만들어 1차 마당청소는 대충 마무리하고...
그 다음 과제는 밭정리청소... 키자란 잡초들 사이를 헤치고 들어가 정리하려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원중이와 보람이가 김포에서 달려와서 합류
하나씩 하나씩 마음과 힘을 합쳐 잡초를 뽑으니 이제 조금씩 훤해지기 시작...
원석아빠는 제초기를 등에 메고, 키자란 잡초들을 베어 놓으면
우리들은 잘려진 잡초를 한곳에 쌓아놓고...
한꺼번에 불을 피우니
우와~~~ 그 산더미같던 잡초들이 순식간에 불길과 함께 사라진다.
아~~~~ 이제야 겨우 우리 밭이 얼굴을 드러내었다.
재작년 원석아빠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던 밭두둑도 보이고,
우리가 심었던 밭고랑들의 실체를 보여준다.
여기가 밭이었구나..여기서 잠시 땀을 식히던 곳이었지.. 어디쯤에는 달래도 심어져있을텐데...
이제야 정신이 들고, 여기저기 기억들이 되살아나는것 같다.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 하다가,
배가 고파 점심먹으러 가면서 일을 대충 마무리했다.
뒤를 돌아보니
오늘의 수고가 눈으로 보여 마음이 흐뭇하다.
이제 마당에서는 앞다투어 꽃들이 피어 꽃천지가 되겠지...
나무들은 열심히 땅의 기운을 받아들여 제 할일을 묵묵히 수행해 낼것이다.
봄의 초대장을 올해는 받아볼수있을까???
올해는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필때 꼭 다시 찾아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