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존의 위대함...
Won Family
2019. 5. 9. 18:13
4년전 길동에서 길음동으로 이사 올때,
길동베란다에 크게자란 수많은 화분들은 함께 이사오지못하고 버리고오게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크고 잘 벋은 석화기린을 두고오는게 못내 아쉬워서
곁가지 두개를 잘라와서 화분에 꽂아두고 살기만을 바랬었다.
둘 중에 한 가지는 잎도나고 새로운 가지도 만들어내고 잘 자라주었는데..
다른 한 가지는 4년동안 꼼짝도 안하고 살았는지 죽었는지.. 속만 태우더니..
얼마전 작은 꼬마잎파리가 꼬물꼬물 나오더니....
점점 자라 이제는 제법 모양새를 갖추고있다.
저 작은 새이파리를 틔우느라
4년동안 애썻을 수고를 생각하려니 감개가 무량하다.
작은 나뭇가지하나도
잘 살아낸다는 건, 이렇게 감동을 준다.
열심히 살자.
가슴 뭉클하게....
난 매일
기특하다고 수고많다고 가시많은 가지를 쓰다듬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