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라뮈~~와 첫데이트.........20190514

Won Family 2019. 5. 20. 18:19

작년에 우리 원패밀리에 새로이 입성한 

원중이의 아내이자, 우리들의 작은 며느님인 보라뮈~가 데이트신청을 했다.

방송통신대학에서 학회가 있다고, 학회 마치면 저녁시간이 되니, 함께 식사라도 하자고...

다행히 내가 강의가 있는 날이라 약국근무를 안하는 날이라서 강의마치고 대학로에 가면 시간이 얼추 맞을거 같았다.

약속이 잡혀있다는것,,,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나다는것..처음 잡힌 데이트라서 그런지, 

약속 시간이 다가오기전까지는 기분이 좋아지고 설레기까지한다.

어디가서 얼마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까?? 함께 만나면 무얼할까?? 귀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하지??

대학로 한복판에서 만난 우리 보라뮈~~

바람도 산들산들불고,,, 데이트하기에 딱~좋은 날씨

우리가 저녁식사를 위해 선택한 곳은 산뜻한 브런치카페
한사람에 한가지씩 음식을 시켜놓고 먹다보니 배가 불렀다.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잠시 앉아 쉬기도하고..
아빠는 연신 역사적인 시간들을 기록하기에 바쁘다.

무슨얘기를 했는지는 모른다..

사는얘기.. 그 동안 못본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얘기하고 웃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학로거리측제로 분위기는 한창 들떠있었다.

벌써 거리는 어두워지고 

바람또한 제법 선선해졌다.

대학로 거리공연감상의 행운이 없으려나..하고 기웃거렸더니

행위예술을 하는 예술가단체들이 무언가를 하려하나보다...

정지상태의 모션으로 그대로 굳어버린 행위예술가

마당 곳곳에 방석을 깔아놓고 

테마별로 행위예술을 하는 팀이 있어 

동작도 따라해보고 함께 예술행위에 참여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꽤 많은 등장인물들이 동작행위예술에 참여하고 ...

대학로의 묘미를 제대로 만끽하고 공연이 끝나자 우리도 함께 퇴장.

먼길 가야하는 보라뮈를 혼자 보낼수없어서 

함께 김포까지 차로 가서 원중이가 올때까지 기다리다가 

원중이 얼굴까지 기어이 보고 돌아온 흐뭇한 저녁시간이었다.

시간을 함께 한다는것..

함께 밥을 먹고 소소한 것들도 함께 나눈다는것...

이게 바로 가족이 되는 걸음마가 아닐까??

자주자주 이런 시간을 만들었으면 하는데...이건 순전히 우리들의 망상일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