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폭우 속의 행운............190731

Won Family 2019. 8. 1. 14:44

인도네시아에서 상기아빠가 한국에 올때면, 

언제나 이벤트가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오랫만에 필우회원과함께 라운딩을 계획했다.

후덥지근하고 무더운 복 중 라운딩이 조금 걱정되긴했지만, 

그래도 좋은 분들과 함께 하는 스케쥴은,  잡힌 날부터 마음 설레게만들었다.

전날 후덥지근하고 잔뜩 흐린날씨가 하루종일 계속되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있는데도 

걱정된 마음을 안고, 정해진  스케쥴대로 각자 출발을 감행했다.

우와...

그런데..

가는 길 내내 갑자기 왠 비가 그리도 쏟아지던지, 

며칠동안 흐리기만했던 날씨가 드디어 날잡아서 작정하고 비를 쏟아붓는데..

윈도우브러쉬를 최고속으로해도 앞이 안보일정도로 폭우가 쏟아졌다.

가는 내내..

어쩜 우리가 오랫만에 잡은 라운딩일정에 무정하게도 이리도 비가올까  ...한숨쉬어가면서...

먹구름이 잔뜩 끼어 쉽게 물러날 기색도 없는, 하늘을 고개 아프도록 올려다보면서,,,

그래도 약속이니까, 가서 밥이라도 먹고, 다른데로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되겠지 생각하며

라운딩은 거의 체념하면서 라운지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그렇게도 많이 내리던 비도 소강상태를 보이고... 

쳐도 될까?? 할 정도로 구름은 조금씩 걷혀지고있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일행을 기다리다보니 충분히 라운딩을 할수있을정도의 날씨가 되었고,

비 덕분에 캔슬한 팀이 많아, 여유롭게 맘 편히 대통령골프를 즐길수있는 절호의 찬스가 되어주었다.

라운딩 전에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다. 오랫만에 뭉쳤으니 인증샷은 필수~~
전반9홀을 돌고나니, 골프장에서 제공하는 족발샐러드와 막걸리가 준비되어있었고, 
점심식사와 커피도 제공해주니.. 푸짐하게 먹고온것 같다.
라운딩 사진을 하나도 안찍어서 서운했다. 산을깍아 만든 골프장이라 경치가 아주 좋았는데 말이다. 
행운의  라운딩을  함께 한 동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