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사준비 모드로~~~~20190915
추석연휴 마지막 일요일 ..
한가한 시간을 내서 드이어 이사준비에 돌입했다.
우선 내 옷장정리를 하면서 안입는옷들 버리기가 첫번째 과제이다.
매일 열어보는 옷장인데도
안입는 옷을 추리다보니 어찌 또 그렇게 많은 옷들이 쏟아져나오는지....
마치 옷장에 옷샘물이 있는것 같다.
지난 봄에 언니에게 보낸 옷이 한상자는 넘는데도말이다..
미련없이 아까워하지말고 과감하게 버리기 마음먹고
버리기 시작하니 커다른 보자기로 다섯번을 아름들이로 안고
왔다갔다 하고나서 해가 다 지고나서야 작업을 마칠수있었다.
일을 다 마치고 다이어트한 옷장을 열어보니 속이 다 후련하다..
아쉬워하지말자.
이제 나이들어 큐티한 옷들은 어울리지도 않는걸...
원석이는 지난 5월에 독립할때 짐을 모두 정리해서 가지고나가서 짐이 없는데,
원중이짐은 대전에 내려갈때 두고간 짐들이 베란다에 쌓아놓았던 짐들이 하나가득이었는데,
일요일 휴일에 시간내서 집으로와서 가기고갈 짐들을 챙겨가고 나니
버리고가는 물건들이 한 가득이다...
요즘 이사하기란, 이삿짐센터가 모두 해결해주기때문에 일이 많이 줄어든다고하지만,
이번 우리집 이사는
아이들도 각각 독립하고 우리 부부 둘만의 생활을 위한 이사이기때문에
이제까지 썼던 오래된 물건들을 모두 버려야하는 과제여서
버리고 정리하는 일이 큰 일이다.
새로운 집으로 이제까지 쓰던 물건들 모두 버리고,
새 집기들을 가지고 들어가기때문에 마음은 들뜨고 기분도 새로와지지만,
오래되고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이 은근히 두려운것도 사실이다.
집 정리하다보면 집안 구석에서 튀어나오는
옛날 시간들의 조각들이
옛기억을 찾아내주어 일하다말고 주저앉아 시간돌리기 일쑤이지만,
이사란 인생에서 커다란 전환점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제 인생3막의 시작 앞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