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이 결혼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나??.................190921
올해 안에 결혼식을 하라고 재촉을 해 댄 덕분인가??
원석이가 결혼식 날짜를 잡아 통보한 날은
12월29일
올해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일요일이라 약국하는 친구들에게 선뜻 일정을 얘기하기는 쉽게되었다.
하지만, 연말에 그것도 작년에 큰 일 치루었는데...
과연 친구들이 얼마나 왕림해줄지는 미지수..
지난 5월에 미리 신혼집은 따로 나가 살고있는 상태이기때문에,,
혼수준비할 필요 없고 .
예단이니, 폐백이니, 패물이니 거추장스러운 절차를 모두 없애기로했으니
결혼식 준비 할 일이 무척 줄어들거 같은데..
당사자인 원석이로서는 이것저것 챙길일이 많이있겠지.
첫번째 나에게 주어진 과제는 혼주옷 고르기
상견례때 한복이 아닌 양장으로 손님맞이를 하기로 결정이 되었고,
각자 부모님께 감사의 의미로 어머님께 고급 성장 한벌을 선물한다는 의미도 있고해서
결혼식때 입을 혼주옷을 골라야한다.
생소하게 아무도 안 입었던 양장 혼주예복을 고르려니 어떤 컨셉으로 해야할지 막막하기만하다
추석 연휴 토요일에 원석이부부와 함께 백화점 명품관을 휩쓸고 다니면서
생전 입어보지도 않았던 천만원을 홋가하는 명품옷들을 입었다벗었다하다보니,
옷값에대한 상한선이 아주아주 높게 올라가버렸다.
하지만, 하루종일 시간을 할애해서 입어보았던 명품옷들이 아무리 비싸고 좋은 옷감인들,,,
내가 평소에 입던 스타일과는 동떨어져서,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내 옷이 아닌것 같아
몇십벌의 옷을 입어보고 겨우겨우 그날 골랐던 옷은 파기하기로 결정하고,
내가 원하는대로 정장맞춤하는 곳으로 가서 예복정장을 맞추기로 했다
지난번 수입명품옷을 걸쳐입어보면서도 느낀 거지만,
이제는 나이가 걸려 스타일이 제한되어버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했다.
그리고 그날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는 사실도 명심해야했다.
그리하여 위의 네가지 옷중에서 몇 밤을 고민하고 밤잠을 설쳐가면서
고르고 고른 옷 값 비싼 예복인데...
반응이 어떨지는 모르겠다.
처음 시도해보는건 이렇게 고민하게된다.
부디 성공적인 선택이 되기를 기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