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꼬까옷 사러 가자~~............20191117

Won Family 2019. 12. 4. 14:21

원석이 결혼식을 맞이하여 

원석아빠가 온 가족들에게 옷 한 벌씩 선물하기로했다.

남자들(아빠형제와 조카들까지...)에게는 양복한벌씩,,

여자들(동서들과 조카들까지....)에게는 원피스 한 벌씩...

남자들은 원중이가 작년에 정장을 맞췄던 양복점으로 단체로 출동해서 옷을 맞추고,,,

여자들은 날짜 맞춰 백화점에서 만나 쇼핑을 하기로 했다.

오늘이 바로 D-Day

백화점 하늘공원에서 만나, 그동안 밀린 수다로 모임의 시작을 알린 뒤, 

각각 봉투에 옷값을 넣어 선물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장식까지 있으니 사진이 훨씬 풍요로워 보인다.

이렇게 인증샷을 확실히 남겨놓아야 뒤에 두고두고 기억할수있다.

보람이도 우리 여성모임에 한 몫 단단히 할 양으로 함께 참석했는데..

동서들이 어찌나 이뻐하던지.. 

게다가 보람이가 어찌나 어른들하고 함께 웃고 장단을 잘 맞추던지...

이런 이쁜 딸 있으면 좋겠다.. 며느리는 절대로 딸이 될수 없다던데...ㅠ.ㅠ

며느리와 함께 백화점 쇼핑을 하다니... 

나의 로망이 이루어진 날이다.

 우선 1층 화장품코너에서 립스틱을 바르고 맘에 드는 색  골라 하나씩 넣어두었고...

만났으니 밥 부터 먹어야지..

밥 먹으면서 백화점이 떠나가라 수다와 웃음으로 시간 가는줄 몰랐다.

식사 뒤에는 각자 흩어져서 맞는 옷 고르기....나는 보람이와 함께 쇼핑을 했다.

이옷이 이쁠까??
이건 어떨까??
이옷도 괜찮을거 같애??
어머나...이 옷은 정말 귀엽고 이쁘다

결국 가장 깔끔하고 단정한 옷으로 결정하고..

난 같은곳에서 오버룩 핸드메이드 겨울 코트 하나 샀다.

함께 옷을 고르고 옷을 입어보고.. 이런저런 상황에 부딪혀보니

더욱 가까워진것 같고, 

보람이가 더욱 사랑스럽다.

어쩜 55사이즈가 입는 옷마다 모델처럼 몸에 꼭 맞지???

쇼핑을 다 마치고나서는 

동서들과 함께 새로 이사온 우리집 구경을 와서

함께 가지고온 케익 잘라먹고, 차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어둑어둑해질 무렵

저녁 먹고 가라고하는데도... 기어코 다들 떠나버렸다.

원석아빠의 씀씀이로 온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날을 맞았다.

돈이란 이렇게

쓰고나서 행복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