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까옷 사러 가자~~............20191117
원석이 결혼식을 맞이하여
원석아빠가 온 가족들에게 옷 한 벌씩 선물하기로했다.
남자들(아빠형제와 조카들까지...)에게는 양복한벌씩,,
여자들(동서들과 조카들까지....)에게는 원피스 한 벌씩...
남자들은 원중이가 작년에 정장을 맞췄던 양복점으로 단체로 출동해서 옷을 맞추고,,,
여자들은 날짜 맞춰 백화점에서 만나 쇼핑을 하기로 했다.
오늘이 바로 D-Day
백화점 하늘공원에서 만나, 그동안 밀린 수다로 모임의 시작을 알린 뒤,
각각 봉투에 옷값을 넣어 선물했다.
이렇게 인증샷을 확실히 남겨놓아야 뒤에 두고두고 기억할수있다.
보람이도 우리 여성모임에 한 몫 단단히 할 양으로 함께 참석했는데..
동서들이 어찌나 이뻐하던지..
게다가 보람이가 어찌나 어른들하고 함께 웃고 장단을 잘 맞추던지...
며느리와 함께 백화점 쇼핑을 하다니...
나의 로망이 이루어진 날이다.
우선 1층 화장품코너에서 립스틱을 바르고 맘에 드는 색 골라 하나씩 넣어두었고...
만났으니 밥 부터 먹어야지..
밥 먹으면서 백화점이 떠나가라 수다와 웃음으로 시간 가는줄 몰랐다.
식사 뒤에는 각자 흩어져서 맞는 옷 고르기....나는 보람이와 함께 쇼핑을 했다.
결국 가장 깔끔하고 단정한 옷으로 결정하고..
난 같은곳에서 오버룩 핸드메이드 겨울 코트 하나 샀다.
함께 옷을 고르고 옷을 입어보고.. 이런저런 상황에 부딪혀보니
더욱 가까워진것 같고,
보람이가 더욱 사랑스럽다.
어쩜 55사이즈가 입는 옷마다 모델처럼 몸에 꼭 맞지???
쇼핑을 다 마치고나서는
동서들과 함께 새로 이사온 우리집 구경을 와서
함께 가지고온 케익 잘라먹고, 차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어둑어둑해질 무렵
저녁 먹고 가라고하는데도... 기어코 다들 떠나버렸다.
원석아빠의 씀씀이로 온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날을 맞았다.
돈이란 이렇게
쓰고나서 행복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