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나의 봄날 기록들...........210320
일주일마다 만나는 나의 산책길은
봄맞이로 한창 분주한때이다.
일주일이 다르게 펼쳐지는 봄의 광경이 감탄을 불러내게한다.
숲길에 올라가니 어느새 수줍게 핀 진달래가 맞이해주고.
지난주에보았던 가지가지마다 달려있던 작은 눈에서는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파아란 어린잎이 자라있고..
산책길 옆 작은 가로수에는 파아란 잎들이 올라와있어, 봄길이 되었다.
일주일사이에 언제 이렇게 숲이 풍성해졌나..
비었던 가지가지마다 새롭게 연초록잎들을 내어놓아 숲을 가득 채워놓았다.
산책길 입구에는 개나리까지 만발이라니...
내가 출퇴근하느라 만나지못한 일주일동안 시간에도
산책길 나무들은 본연의 책무에 충실히 봄을 맞이하고서
일주일만에 만나는 나에게 이렇게 경이로운 자연을 선물해준다.
지난주 화요일 오후 휴일에는
집앞 파믹스 밭에서 냉이를 만날수있었다.
하도 반가워서 하나씩 하나씩 재미로 캐다가
하나가 둘이되고, 둘이 셋되고...점점 더 눈에 냉이가 많이 보이게되니,
햇살도 좋은 오후 따듯한 봄볕 받으며 자리옮겨가면서 쪼그리고 앉아
땅에서 갓 캔 냉이내음을 맡으며
봄을 만끽할 수 있은 시간도 있었다.
냉이는 밭두둑 푸술푸술한 땅이나
아니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밭길에 긴 뿌리를 내리고서는
땅에 찰싹 달라붙어 방사형으로 이파리들을 좌악~~펼쳐놓고서는
봄 햇살을 고스란히 받고 있는 모습이다.
쪼그리고앉아 캔 냉이를 집에 가기고와서는
저녁시간내내
지저분한 이파리도 떼고,
뿌리에 붙은 흙도 떼고
검부라기도 떼어내고
깨끗이 물로 10번쯤 씻어내고나서야
내가 원하는 냉이의 모습을 만날수있었다.
이제 냉이국 끓여 먹기만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