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이 생일가족모임..............20220109
원석이 생일은 1월12일.
평일이라 모두 모일수없어 일요일 저녁에
오랫만에 우리집에서 원패밀리 모임을 하기로 했다
장은 미리 봐서 음식재료는 모두 준비해놓았고,,
손이 많이 가는 떡꼬치도 토요일저녁 티비드라마보면서 준비해놓았고...
저녁 상차림..그것도 5인모임의 식사정도는 3시간정도면 충분하기에
일요일 나의 루틴인 아침 산책과 목욕까지 모두 마치고나서
음식준비를 시작해서 꼬박 3시간을 보내
미역국과, 떡꼬치, 깐쇼새우, 불고기, 김치, 양파짱아찌...
상차림을 하고보니 상이 화려하다.
손이 제일 많이 가는 메뉴는 깐쇼새우가 으뜸..
3번을 튀겨내고서야 바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원석이는 칵테일 재료를 준비해와서
오자마자 한 잔 만들어주길래 맛있게 먹었더니 내 얼굴색이 발그레한 상태...
식사를 마치고는
거실에 앉아 생일케익 촛불 세레모니를 하고..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따듯한 시간을 마련했다.
서로 사는 이야기. 시사이야기, 새로운 정보 나눔... 등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펼치다보니
끝도없이 줄줄줄줄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렇게 밤을 새도 좋으련만, 내일을 위해 서로의 집으로 돌아가고..
나는 또다시 텅 빈 거실에 혼자 남아 ......
함께 식사를 한다는것..
한솥 밥을 먹는다는것...
매일의 일상이지만,
아이들이 각기 나가서 살고있으니
한번 모이는것도 쉽지않게되니 함께 하는 식사시간의 의미가 심오하게 다가와준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따뜻한 식사 한끼로 새로운 식구들의 거리가 가까워지수만 있다면
최대한의 노력으로라도 기꺼이 수행할 각오이다.
이게 어른이 해야할 덕목이 아닐까?
나는 아직도 한걸음씩 한걸음씩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