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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내 생일..................20241201엄마 2024. 12. 2. 14:55
내 생일이 무슨 큰 국경일이라고....
그냥 새로운 하루하루일 뿐...
오늘이 지나가면 내일부터는 69살이 시작되는 날..
어디가 아파도 하나도 이상하지않을 나이...
올해 내 생일은 안타깝게도 보리가 빠져, 온 가족이 함께 자리하지못한 덕분에
일주일 전 일요일에 시간을 내서, 원석이와 보리와 함께 서래마을 미슐랭 인증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수있었고,
내 생일에는 보리가 빠진 모든 가족이 모여(꼬마 수아까지) 함께 점심식사도하고
수아를 하루종일 볼 수 있는 호사를 누리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점심은 수아까지 함께 가야하니, 단독룸이 있는 가까운 식당을 찾아서 (한채당)
한정식코스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
하루종일 뒤집기 놀이를 하면서 보내고있는 수아의 천진한 모습
큰아빠와 아이컨텍하면서 교감하고 있는 중... 그 바쁜 와중에도
원중이는 엄마 생일 미역국을 끓여준다고
미역국거리를 싸가지고와서 미역국도 끓여주고,
과메기도 주문해놓고, 마블링이 멋진 최고급 한우고기도 사가지고와서
저녁까지 함께 먹고갔다.
원중이가 끓여준 미역국과 과메기, 한우 투뿔 고기구이..한상가득 차려 맛있는 저녁식사~~ 그동안 보고싶었던 수아를 하루종일 눈에 넣고 보면서
교감을 충분히 나누었으니 저 조그만 머리속에 할머니의 기억을 조금은 저장해놓았을까??
피아노도 쳐주고, 카림바도 먼지털어 연주해주고...
작은 생명 품에 안아 보고..
한없이 밝고 맑은 웃음도 실컷 보고...
ㅗ덕에 오는 차 안에서 무언가 이야기하는 수아... 수아가 잠깐 우리집에 들렀다가는데도
이사짐 저리가라할만큼의 짐이 함께 따라오게된다.
실내복3벌에, 겨울외투와 기저귀가 10장에 가제수건20장..
우유병과 우유셋팅. 보온병, 온도계가 달린 포트,
수유방석, 담요,
장난감 가지가지, 이야기책...
거기에다가 엄마 생일 미역국을 끓여준다고 음식준비까지 해왔으니...
어찌나 기특하고 고맙던지...
* * * * * *
작은 소리에도 편히 잠이 들지못한다고 목소리도 집에서는 크게 내지못하게하고,
잠투정할때는 재우면서 작은 소리하나에도 신경이 곤두서게된다..
저렇게 귀하고 소중하게 육아했는데..
내년 3월에 아가들 바글바글한 유아원에는 어찌 보내야할지...벌써부터 걱정이다.
부디, 어떤 어려움도 씩씩하게 굳세게 이겨내기를 기도하는 수
집에 잘 도착했다고 보내준 수아의 천진한 사진.. 엄마아빠의 수고는 안중에도 없이
천진한 웃음으로 보답하는 수아의 사랑스런 모습을 보면
아무리 힘들어도 육아에 매진할 수 밖에 없지않을까??
저 이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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