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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나들이(박영현대학동기).................20241208엄마 2024. 12. 10. 13:22
뉴스에선 연일 계엄령후폭풍으로 시국이 시끄럽고,
철도파업도 진행중이고..
나이가 드니, 나들이 한 번 하려면 여러가지가 걱정걱정만 하게된다.
염려스러운 마음에 귀례에게 전날 일정확인했더니,
차질없이 진행될거란 답을 듣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랫만에 외출길에 나선다.
서울역 KTX역에서 만나
KTX 를 타고 천안까지 가서 천안에서 전철을 타고 신창까지 가면
영현씨가 역에서 우리들을 맞이하게된다
그리 춥지도않고, 바람도 불지않고 날씨는 맑아 나들이하기 딱 좋은 날씨
역에 도착하니, 영현씨가 마중나와있었다.
단골 고기집 봉고하나 빌려서 우리들을 안내하기로 했다고하니,
그것만으로도 고마웠다.
영현씨가 교수로 재직했던 순천향대학교를 둘러보는것을 시작으로해서
우리들의 천안행일정이 시작되었다.
수많은 지난 시간들을 쉼없이 이야기하는거 보니..교수 맞네...ㅋ~~~~
학교를 둘러본 뒤에는
우선 신창국민학교를 둘러보고 신창향교도 보고,
영현씨의 향교에서의 직책도 알게되고...
영현씨의 설명을 들으면서 향교를 둘러본 뒤에는
향교 뒷편에 있는 학산둘레길을 걷기로했다.
둘레길 데크설립에 지대한 공로를 끼쳤다고하니...
영현씨의 노력을 밟아보는것도 좋겠지..ㅋ~~
못걸으면 어쩌나 나도 걱정했지만, 동기들이 걱정해주는 마음덕분인지,,
천천히 걸음을 걸으니 오르막도 걸을만했다.
영현씨는 등산스틱까지 준비해주었으니 더욱 걸음걸이가 수월해진 덕분이다.
배가고파질만큼 운동을 하고나서는
배가 출출해진 시간에 봉고차를 빌려준 고깃집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배가 고픈 상태라서 그런지..
갈비탕이 왜 그리도 맛있는거야???
갈비탕 먹고나서도 고기는 또 왜 자꾸 들어가는거야???
식사를 마친 후에는
영현씨의 놀이터라고 부르는 세컨하우스로 갔다.
결혼 전 하숙집이었던 농가를 구입해서는 세컨하우스로 쓰고있는데,
퇴임하고나서는 각종 지역학습관으로 활용해서
감식초도 만들고, 술도 담구고, 고추장 메주도 담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학습의 장으로 활용한다고하니
그렇게 열정을 가지고 사는 영현씨의 에너지는 어디로부터 오는지 다들 궁금해했다.
배도 부르고
따뜻한 실내에 들어와서 옛날 사진 들춰보면서 추억여행을 하고있으려니
마음이 푸근해지고 온 몸과 맘이 따뜻해 지는듯하다.
옛날이야기들을 담고있는 공간을 아직도 소유하고
(어릴때 살았던 남산밑의 집, 결혼전 하수을 했던 농가, 등등... 추억이 있는 곳은 모두 구입)
현황에 맞게 활용하면서 살고있는 영현씨를 보니 진정 부자인듯하다.
귀경하는 기차예매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신창호수 주변에 있는 멋드러진 카페에가서 차 한 잔 마시기로했다.
들어간 가케가 어찌나 넓고 쾌적하고 넓고 우아했던지..
천안행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남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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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가끔씩 이렇게 만나더라도
하나도 어색하지않고, 스스럼없이 지낼수있는 동기들이 있어서 참 행복한 하루였다.
소박하고 열심히, 하도많은 일을 하는 영현씨덕분에
기웃기웃거리던 영현씨의 사생활을 보는것도 신기하고 즐거웠고..
무엇보다도 이젠 우린 노인..
편한하게 대중교통으로 하루를
가성비있게 알차게 보냈다는 사실이 가장 소중하다.
일인당 경비가 68,000원...
수고해준 귀례와 영현씨가 더없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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