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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동생 동연이 (서울 도착)----------------20140624엄마 2014. 9. 17. 21:44
내 동생 동연이가 드디어 서울에 도착했다.
미국으로 건너간지 20여년만에 오는 한국행이다.
지금은 옛날얘기다 되어버렸지만,
우리들이 자랄때만해도
남존여비사상이 뿌리깊이 남아있어
4녀1남의 형제비율인 우리집에서는
아들아들아들...하면서 아들우선이어서
우리 네 자매들에게 섭섭한 기억이 많이 남아있다.
덕분에 하나뿐인 아들은 지독한 Ego로 성장했고,
우리 여자형제들은
하나를 넷으로 쪼갠 몫으로, 각자 알아서 알뜰살뜰 성장해서
네 자매 제자리에서 제 본분을 잘하면서 기특하게도 잘 살아내고 있다.
언니는 부산에서, 나는 서울에서
동연이는 미국에서 경화는 캐나다에서 ...
카톡만세를 외치면서 국제수다도 자주 풀면서,,,
그래도 얼굴은 보자고 보자고 조르고졸라..
결국 동연이가 서울구경을 왔다.
내 동생 동연이가 기특한 건,
남자동생이 미국으로 유학가서 학비를 대느라 힘든 아버지를 보필하면서
알바하면서 대학원도 다니고,
제가 벌어서 결혼도 하고,
남편따라 미국으로 건너가서
동네자원봉사할머니한테 영어를 배우기시작해서
하나씩하나씩 차근차근 제 갈길을 찾아나서서..
대학원도 다시 들어가고,
박사코스도 밟아 박사학위도 받고,
대학교수로 재직하다가
작년에 워싱턴 NIH에 취직을 해서
대학교수보다는 시간을 낼수있는 직업이라고
큰맘먹고 서울행을 한 터이엿다.
빈손으로 아무도없는 미국땅으로 건너가서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 낯선 곳에서 당당히 제 몫을 해내는 동연이가
자랑스럽기까지하다.
멀리 떨어져있는 동연이와
메일이라든지, 전화로 가끔식 수다를 떨때마다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어주면서
동연이가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것도
언니로서 마음 흐뭇한 일이었다.
미시건에서 살다가
일리노이에서 살다가
버지니아에서 살다가
작년에 드디어 워싱턴 도시로 입성을 ....
하나뿐인 수연이의 고등교육을 위해서
엄마의 직업을 바꿀정도의 교육열은
능력이 잇는 탓일까?맹모삼천지교일까?
공부하느라 늦게 가진 딸아이를 지극정성으로 교육하는 동연부부를 보면서
수연이의 장래의 모습이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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