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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선지는 남한산성이다.
항상 가까이에 있어 익숙하지만,
한번도 성곽길을 걸어본 적은 없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러 길을 나섰다.
오전에 눈이 왔었는지,
희끗희끗 눈발이 땅에 있었다.
역사가 깊은 곳인만큼
세월을 가르쳐주는 나무가 함께 있다.
소나무가 멋드러져서 한껏 운치가 있었고,
솔내음이 폐포까지 들어와서
옛향기가 가슴 속 깊이 들어오는 듯 했다.
서울시내가 다 내려다보이는 성곽에 올라서서 한 컷,,
사진기를 들고 사진찍는 폼이
마치 조선시대의 망루에서 망을 보는 군사같지않나?
흐려서 잘 안보이겠지만,
롯데호텔이 보이고,
언덕위에는 남산타워도 보인다.
서울시내가 모두다 내 발아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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