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데이트(영웅뮤지컬관람)--------20150519

 

카드사에서 VIP뮤지컬 티켓을 보내왔다.

뮤지컬티켓뿐 아니라 샌드위치교환권과, 무료주차권까지 동봉하는

세심한 고객서비스와 함께...

5월19일 전 좌석을 통째로 카드사에서 전매해서

주요고객들에게 접대하는 행사에 참여하게되었다.

이 귀한 시간을 우선 원석아빠와 함께 하려고했더니

인도네시아에서 온 필우회원이 전시회를 마치고 특별히 참석하는 필우회모임날이라,

올해 맡은 회장으로서 자리를 비울수없어

안타깝게도 함께 하지 못해

언니와 함께 오랫 만에 데이트를 하기로했다.

 

지난 4년동안 형부가 부산 해사고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부임한 덕분에

부산 영도와 용인살림집을 왔다갔다하며 두집 살림을 하던 걸

올해 형부가  임기를 마치고, 용인으로 올라오되어

한가해지나했더니

함께 계신 시어머님께서 갑자기 치매증상을 보여

그에 대응하는 과정으로

이사하자마자 우왕좌왕

시어머님 병수발 하느라 정신없는 터에

머리도 식혀줄겸, 언니와 데이트를 신청했다.

지금,언니에게 필요한건

밝고 즐거운 분위기의 뮤지컬이 더 맞겠지만,

영웅의 분위기는 밝음과는 거리가있는 차라리 무거움이었다.

그래도 성실하게 짜여진 각본과 무대장치들이

세계적인 우리나라의 뮤지컬의 현주소를 보는듯했다

 어쩌든동

언니와 함께 우아한 시간을 보내는데는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던

최고의대접을 받으면서

그동안 밀린 근황을 모두 풀어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