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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소박한 힐링여행2..............20180210엄마 2018. 2. 21. 23:43
이번 여행의 숙소는
내 생애 처음으로 경험하는 AIR BNB 숙소
당근 원석이가 예약해준 덕분이다.
이번여행의 컨셉이 "무작정 떠나는 소박한 힐링여행"이니까..
럭셔리한 숙소에대한 기대는 절대로하지않기로하고 도착해보니..
우와~~~깔끔한 집 한 채를 통채로 빌린 상태에다가
3일 숙박비가 호텔비 하루치도 안되는 가격이었다.
게다가 새로 지은집인지, 구석구석, 세면대, 묙욕탕까지 먼지 한톨없이 깔금한 청결상태,
고객배려상태까지 완전 완벽해서
이번 여행의 백미로 기억될 정도였다.
방은 3개,
한 방은 퀸사이즈침대가 2개, 나머지 두방은 퀸사이즈침대가 각각 1개씩.
간단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완벽하게 구비되어있는 주방시설,
(커피와 차, 설탕과 소금,냉장고에는 케찹과 마요네이즈까지...)
그리고
내가 원석이에게 특별히 주문한 대로 차소리 안들리는 곳,
도시의 불빛없는곳, 소음 없는 곳으로 잘도 정해줘서..
첫날 밤에는 조용하고 낯선곳에서도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게다가
조금만 걸어가면 그 깡촌에서도 24시간 편의점이 가까이 위치해있어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나름 유명하다는 일본 편의점 메뉴로 간단한 아침식사까지 할 수있었다.
계란 샌드위치와 각종 빵, 삼각김밥, 오뎅,, 콘스프에 커피까지...
자..
오늘은 일정이 어떻게 되지??
아침식사도 했으니 슬슬 움직여볼까?
오늘의 일정은 숙소와 가까운 만좌모산책을 시작으로
오키나와 필수코스인 추라우미수족관과 나키진성터 산책이라고한다.
어제 우리가 도착한 나하공항은 오키나와의 다리쪽에 있고,
우리가 묵은 온나지역은 오키나와의 허리쯤??
오늘 이동할 추라우미수족관과 에메랄드비치, 나키진성터는 오키나와의 머리쯤에 위치.
그러니, 오늘 허리에서부터, 머리쪽까지 가서 오늘 일정을 소화하려면 좀 바쁘게 움직여야할까??
떠나기전 일기예보를 보면
우리가 묵는 3일동안 계속 흐림과 비ㅍ예보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오늘 아침 하늘은 파랗고 날씨 또한 따뜻하다.
오후 3시부터 비가 내린다고하니...
빨리 서둘러야지..
아침식사도 했으니 만좌모까지는 걸어가기로 했다.
천천히 걷는 걸음으로 30-40분정도
낯선 동네길을 걸으면서 여행지를 느껴보는것도
자유여행의 참맛이니까..
동네길은 차도 별로 다니지않고, 조용하고 아담했다.
작은 집들마다 마당앞에는 예쁜 정원을 가꾸고
정원을 가꿀 마당이 없으면 이렇게 화분이라도 걸어서 자연과 함께하는
주민들의 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져서 보기좋았다.
동네마다 돌아가신 조상들을 함께 모시는 가족묘(사당?)이 많이 존재했고,
바람은 상쾌했고, 거리는 깨끗했다.
만좌모와 코끼리바위..
멋진 형상의 바위보다도 더 우리를 감탄하게한것은
쪽빛 바닷색이었다.
파아란 하늘색과 함께...
수평선 너머까지 이어지는 쪽빛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오키나와에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마구마구 하게 해준다.
바닷물이어찌나 맑고 깨끗한지.. 깊이까지 바닥이 다 보였다.
해안가를 따라 산책로를 걷도록 만들어
아름다운 쪽빛 바다를 감상하며 천천히 산책할수있게 해주었다.
마치 우리나라 제주도 기분이 나긴했으나,
자연을 잘 보존해서 관광상품을 만든것이 마음에 들었다.
날씨가 생각보다 더운것 같아
숙소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오늘의 메인스케쥴인 츄라우미 수족관과 에메랄드 해변으로 ~~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기로했다.
운전하는 내내 파아란 하늘과 바다가 어찌나 유혹을 하던지..
결국 길가에 차를 세우고 해변가를 내려가보기로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간 해변가는.....
우와~~~~~
아무도 없는 해변가에는
진짜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드넓게 펼쳐져서
우리 진짜 힐링휴가여행 제대로 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해주었다.
날씨마저 따뜻해서
이렇게 양말을 벗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피부로 직접 맑은 바닷물도 느끼고 싶었다.
일본자유여행의 묘미는 맛집찾아가기..
이번 여행도 매 끼마다 맛집탐방으로 채웠다.
오늘의 점심은 오키나와소바로 유명하다는 식당.
역시나 도착해보니 줄이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있었다.
한참을 기다리다 들어간 비좁은 식당에서 먹는 오키나와소바.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먹어서 더 맛있게 느껴지는건 아닐까??
자..
이제 점심식사도 했으니
오늘의 메인스케쥴인 츄라우미수족관으로~~
츄라우미수족관을 가기전에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는거서 같아서
에메랄드비치를 먼저가기로 했다.
저 멀리 보이는 그림같은 해변가가 바로 에메랄드비치이다.
오전의 그 맑았던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고...
우리의 마음은 급해지고..
수족관으로 향해 발걸음이 빨라진다.
기네스북에 등재되어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수족관으로
오키나와 바닷속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
뭐니뭐니해도 그 유명한 고래상어를 볼수있기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직접 바다생물을 만져볼수있도록 체험장도 준비되어있고,
아이들 어릴적에 함께 오고는 한참을 못 만나봤던
신기한 생물들이 많이 있었다.
아름다운 해파리의 유영도 넋이 나가도록 감상할 수 있었고...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가까이 다가오는 고래상어는 마치 항공모함만큼 크기가 거대했다.
수족관구경은 하루종일 봐도 될 정도로
구경거리가 많았다.
우린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위해 수족관을 나와서...
나키진성터산책과
아메리칸빌리지를 가야한다.
아....그런데.. 나키진성터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ㅠ.ㅠ
나키진성터는 문 앞에까지만 갔다가 다시 발길을 돌려야했다.
어쩜..3시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이리도 정확하다니...
그것도 조금오는것도 아니고 장맛비처럼 주룩주룩 내려서
도저히 일정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럼...다음 일정인 아메리칸빌리지로~~
아메리칸빌리지는, 미군 비행장의 부지를 공원과 레스토랑, 쇼핑 시설 등으로 꾸민 문화 공간이라고한다. 오키나와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데이트코스라서그런지
거리거리마다 장식이 많이 되어있었다.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서
오키나와의 날씨는 변화무쌍하다는걸 실감할 수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이것으로 마치고,
바람소리 들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내일이면 태풍이라도 몰려올것 처럼 바람소리는 요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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