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오고나서 맞은 첫 눈풍경엄마 2020. 3. 23. 10:55
거실 유리창을 통해 바라본 눈 오는 날 풍경 그라시움으로 이사오면서
마음에 들어했던 거실창 밖 풍경을 바라보면서
겨울에 눈이 오는 걸 보게된다면 정말 좋을거 같단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그것도 행복하게도 내가 쉬는 일요일에...
아침부터 하루종일 눈이 내린 날이 있었다.
산책을 시작할땐... 눈발이 조금씩 날리기 시작했다.. 맘이 들떠 원석아빠와 함께 산책을 가자고했더니..
원석아빠는 감기걸릴까 겁난다면서 집에있겠다고해서..
롱파카 걸쳐입고 털장화신고 집을 나섰다.
찻길 하나만 건너면 만나는 산책길에 들어설때만해도
간간이 눈발이 날리는 정도였다.'
작았던 눈발이 점점 더 커지고... 산책길을 접어들어 한참을 걷다보니
눈발은 더 커지고 더 세어지고...
기분좋은 눈송이 세례를 받으며 자박자박자박 산책길을 걷는다.
눈이 너무 많이 온 탓인지 산책길에 사람이 없어 더없이 좋았다.
아트홀 코끼리 작품들이 눈맞는 모습이 보고싶었다.. 눈발은 점점 더 커지고...
바람은 더 많이 불고...
이렇게 큰 눈 송이들이 내려온다.. 원없이 눈을 맞고 눈을 보고...
그것도 쉬는 휴일에 내리는 눈이라 마음 편히 눈을 즐길수있어 더없이 감사했다.
평일이라면 어땟을까??
교통체증을 염려하며 내리는 눈발이 원망스러웠겠지..
눈이오면 일상적인 풍경도 달라보인다. 이사오고나서
처음 맞게된 눈오는 날의 풍경을
충분히 만끽한 휴일이었다.
'엄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스크와 함께 한 3월 (0) 2020.03.23 원석아빠의 요즈음 근황....................20200322 (0) 2020.03.23 2020년 구정날 웃음소리...........20200125 (0) 2020.01.29 명절 전에 할 일..............20200119 (0) 2020.01.22 2020년에, 내게 가장 중요한 과제-------------------20200113 (1) 2020.01.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