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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추석기록.......................20220910엄마 2022. 9. 19. 13:46
몸상태가 좋질 않으니, 명절이 다가오는것도 겁이난다,
게다가, 올해는 원중이부부가 추석명절기간에
일본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석한다고 통보를 한다.
다리도아파, 시장도 갈 수 없고, 항상 큰 도움 이 되어주었던 원중이마저 없다고하니,
이래저래 원석아빠가 더욱 생각이 난다...
이없으면 잇몸으로 한다는 속담처럼
원중이가 없으니 원석이부부가 추석 전 날 와서 전도 부치고 함께 있어주어서 마음으로라도 위안이 되었다.
아무리 간단하게 간소화를 외친다한들,
기본적인 음식들만 준비하는데도 품이 꽤 든다..게다가 아픈다리로 혼자하려니 겁도 나고..
우선 양지를 고와 무우 토란국을 끓여야하고,
갈비는 참석인원수가 적어 1.8킬로포장 2개를 사서 핏물을 빼고 미리 삶아 갈비찜을 만들고,
송편은 미리 사놓기때문에 냉동상태로 구입해서 추석전날 저녁에 쪄서 식혀놓아야하고...
물김치도 담궈야하고...
아빠 차례상에 올릴 나물도, 생선도 , 준비해서 만들어야하고..
그래도 전유어는 원석이와 보리가 전담해서 만들어 큰 일 하나 맡아 완수해주었다.
추석아침, 아빠의 추석차례 상차림. 추석날 아침에는 아픈다리로 절뚝거리면서, 국도 다시 끓이고, 전도 데우고,
어제 만들어놓은 갈비찜도 다시 데워서 상차림을 했놓고는
원석이부부와 함께 아빠에게 추석인사를 올렸다.
간단하게 아빠차례를 지낸 뒤. 상을 물리고 우리식구끼리 아침 식사를 마친 뒤,
갈비찜과 송편, 사과,배를 싸가지고 하남 어머님아버님 산소로 향했다.
아빠에게 차례술을 올리는 큰아들 원석,, 원중이부부도 빠진데다가,
미지네 식구도, 미지아빠가 코로나확진으로 가족모두 불참해서
조촐한 가족모임이 되고말았다.
다리가아파, 산소에 못올라가고 입구에서 앉아서 기다렸다. 난 다리가 아파서 산에 오르지는 못하고,
산소입구에서 앉아서 기다리고있었더니, 아주버님 식구들과 마주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해마다 이 시간에는 마주치지않았는데....어째 이런 일이..ㅠ
서로 안 좋은 감정으로 불편한 마주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인사를 하고는 서먹하게 헤어지고..
성묘를 마치고 내려온 가족들과는
얼마전에 수술했다는 넷째서방님 병문안을 함께 가 보았다.
염려했던것보다는 상태가 좋아보여서 안심이 되긴하지만,
앞으로 혼자서 항암치료를 견뎌내야할 넷째 서방님이 걱정스럽기만하다,
10년만에 슈퍼문이 뜬다는 예보에 커다란 보름달을 보기 희망했지만,
날씨가 흐려서 구름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보름달에 만족해야했다.
올해는 가족도 많이 빠진 덕분에 단촐한 추석명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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