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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으뜸이네 여름이야기 2- 잠수체험엄마 2010. 9. 23. 22:15여행이란
낯선 경험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서귀포에 있는 숙소를 향해 해안도로를 가는 길에
" 해녀체험교실" 이라는 낯선 간판을 보았다.
뭘까??
해녀같이 바다에 들어가서 소라멍게따는걸까??
싶어 들어가 물어보았더니
잠수체험교실이었다.
오홋~~새로운걸 좋아하는 우리 원석이 덕분에
당장 실행에 옮기기로 결정한뒤,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
나누어준 잠수복으로 갈아입고는
우린 곧바로 잠수모드로 돌입.
무더운 여름날, 땀나는 몸위에
딱딱한 잠수복을 입기가 얼마나 힘들던지...
낑낑거리면서 겨우 꿰어넣은 모습이다.
흥분되는 마음으로 물속으로 들어간다.
바람도 없었고, 물도 차지않아 잠수하기에 거부감은 없었다.
적응훈련도 하고,
잠수연습도 하고,
물 아래에는 뿌연 바닷물과, 미역줄기가 보인다.
물 속은 바로 밑이었지만, 다른 세상이었다.
잘 할 수 있을것 같았다.
아무런 문제도 없을것 같이 쉬운일인줄 알았다.
사진 찍느라 남은 아빠를 향해 승리의 브이를 보이고는 잠수할 차례.
한 사람씩 안전요원이 호위하는 덕분에
안전에 대해서 걱정할 일은 전무했다.
그..런..데..
깊은 곳 잠수를 위해서 한 발자욱을 더 나가려고하니..
갑자기 숨이 차서...겁이나서...
깊이 내려갈 수가 없는거다.
잠수를 하려고 하면,
숨이 답답하고 가슴이 아프고...
내가 이럴줄은 전혀몰랐다.
이 정도에 겁을 내다니...
이렇게 쉬운 아무것도아닌 잠수체험인데....
원석이가 안타까운지..옆에서 지켜보고..
결국
원석이와 원중이만 잠수체험하러 바다밑으로 내려가고,
멋지게 잠수의 브이자를 그리고..
우왕~~부러워.
물고기들은
원석이와원중이앞을 노닐고...
엄마는 바로 아이들 머리위에서
사진 찍는 모습만 바라보았다는 슬픈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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