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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첫날-산정호수산책길(110204)엄마 2011. 2. 4. 23:49올해 설명절은
수요일부터 시작해서 일요일까지 ..
말하자면 황금연휴이다.
이런 기회가 다시올까싶게 길게 잡힌 휴일이라
여행계획을 세워도되겠지만, 차밀린다는 아빠의 소심한 걱정때문에 일찌감치 먼길은 포기하고
가까운 산책으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첫날에 다녀온 곳은 산정호수
우리나라 산책길 중 5번째로 손꼽히는 멋진 산책로로 지정될 정도로
좋은 곳이라고 설명되어진 안내덕분에 잡은 행선지.
산정호수.
어릴때가보고는 안가보았는데...출발해볼까?
이런....
조용한 숲속 산책길을 예상했는데,
꽁꽁 언 산정호수 덕분에
애들 스케이트와 썰매장이 되었다.
그것까지는 좋았다.
눈위를 달리는 눈오토바이까지 있어서
어금니가 꽉 깨물어지도록 산책내내 소음에 시달려야했다.
무식하게 이렇게 좋은 자연을 유원지를 만들다니....서글펐다.
날씨는 꾸물꾸물거리고, 눈발도 약간 날렸지만,
춥지않아 산책하기에 적격인 날씨.
맘 편하게 터벅터벅 걷다가 이렇게 사진도 찍고...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도 듣고...으~~~~
걷다보니 허브차를 파는 찻집이 있어 잠시 휴식.
페파민트향기를 입안에 머금고
로즈마리 향기를 맡고 있는 중이다.
차를 마시고 호수 건너편으로 걸으니
소음이 약간은 멀어져서 살 것 같았다.
이렇게 고즈넉한 숲길을 터벅터벅 걷는게 산책이지...암..
호수 주변을 빙~~~둘러서 소나무가 자랐는데,
소나무가 모두 호수쪽으로 기울어 성장을 했다.
길을 걸으니 소나무향이 좋다.
이렇게 시간을 부부가 함께 보낼 수 있으니
가장 가까운 친구같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서로 많이 닮아가는 것 같다.
호수를 빙 들러 걸어내려오다보니,
한화콘도가 있고, 그 앞쪽으로는 이렇게 산책로가 인공적으로 조성되어있었다.
흙길은 흙길대로
이런 아스타일길은 아스타일길대로...산책하기에 좋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멋진 절경이라
그대로 사진에 담고싶어 찍고보면
내가 보이는만큼 표현되지않는다.
사진기가 나쁜걸까??실력탓일까??
늦잠에서 깨어나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느즈막히 집을 떠나 산정호수에 도착해서
호수길을 걷는데에만 3시간조금 넘게 걸렸으니
오늘 운동량으로는 충분할 듯 싶다.
오늘은 페파민트같은 휴식을 보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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