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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회 골프대회 참가기.(110421)엄마 2011. 4. 25. 14:01골프채를 잡은지 10년도 넘는 시간이 흘러갔다.
골프를 처음 시작하면서
80살까지 골프를 즐길수있는 만큼의 인생이라면 좋겠다...
꿈을 꾸었었다.
십수년 골프와 함께 한 나의 시간을 되돌아보노라면
골프는 조금은 버거운 아이템이라는 걸...몸소 느끼기도한다.
애첩같은 골프인데,
조금이라도 관심을 소홀히 하면
팩 토라져버리는 형편없는 스코아카드를 들고서
과연
내가 이렇게 부티나는 운동을 계속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작년엔,
올해까지만....올해까지만....하면서
골프를 접을 생각에
연습도 안하고
마음편한 성약회에만 참석하는 걸로
내 인생의 골프를 자리매김하려했었는데....
올해 성북구, 동북회가 있다고해서
다시한번, 골프인생의 마감을
연기하는 일이 생겨버렸다.
골프모임이 없는 탓에, 골프채를 잡아보았다는 말만듣고는
어떨결에 선수로 뽑혀 참석하게되는 불상사가 생기고 말았다.
새벽4시에 일어나서
5시에 집을 나서서 도착한 곳.
밥 먹고 서코스2번째조로 나가기전에
우리조가 함께 찍은 사진.
다행히 여자들만 모아놓아서 마음이 편했다.
방향을 살피고 높이를 맞추고
전의를 가다듬고 숨을 한 번 고른다.
부드러우면서도 힘껏 친 공은
좀 더 멀리나가도 좋으련만...
어찌되었건 중요한건
오늘은 동북회 골프대회에 참가해서
날씨도 좋은 날, 라운딩을 즐겼다는 사실이다.
연습도 안하고 잘할 생각을 한다면
로또 당첨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
내 실력만큼 나와준 스코아카드를 보면서..
계속해야하나말아야하나...고민에 또 빠진다.'엄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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