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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떠나기 - 아빠와 함께 한 휴가 3엄마 2011. 8. 6. 21:39무주 리조트에 밤새 비가 내렸다.
낯선 곳에서 들리는
밤비 소리는 감미롭기까지하다.
추추추 츳츳츳 추르르르...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밤새 빗물로 세수한 깨끗한 바람이 방으로 밀려들어온다.
아쉽지만, 짐을 챙겨 집으로 올라가야지...
아침식사를 하고 덕유산 오솔길 산책하러 가는 길에 눈에 띈
덕유산 휴양림 간판.
오홋~~
비온 뒤 산림욕이 제격인 듯해서 우린 덕유산휴양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밤 새 비가 내린 탓에
어찌나 숲이 싱그럽고 아름답던지...
숲길을 걸으면서
향기로운 숲향기를 맡기에 정신이 없었다.
어제 내린 빗방울이 나뭇잎에 앉았다가
우리들 발걸음에 놀라 머리에 떨어지는 재미도 쏠쏠~~
푸른 숲에 싸여 걸음을 걸으니
자연스럽게 초록색이 되는 듯...피톤치드야.
내 머리에, 내 얼굴에, 내 온몸에 쏟아지렴....
아무도 없는 숲속길을 걷고 있으니
마치 숲속의 요정이된듯한 착각이...
나도 싱그런 숲속에서
이렇게 건강한 나무가 되고 싶다.
진정한 휴식의 휴일이 그렇게 지나갔다.
아무런 준비없이 훌쩍 떠난
말 그대로 휴가여행.
아무런 제약도 없이 마음 편하게 잘 쉬다온 진정한 휴가였다.'엄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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