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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날씨가 추워진다는 예보이다.
11월셋째주에서 넷째주..
항상 이맘때면 갑자기 찾아온 겨울날씨로 눈도 오곤 했었지...
해마다 이맘때면
밭에 심은 배추걱정.김장걱정..
해마다 그랬었다.
해마다.이맘때면...
마침
원중이도 집에 있는다고해서
퇴원한, 아픈 아빠는 집에서 쉬게하고는
공장으로 가서 배추를 뽑아야겠다. 맘먹고 원중이와 공장으로 향했다.
내가 심지는 않았지만,
밭에서 잘 자라준 배추가 감사하다.
이제 저 배추로 맛있는 김치를 담가야할텐데....
올해는 김장을 많이 담구지않아야지 맘을 먹고,
잘자란 배추만 조금만 뽑아야지하면서
얼마 뽑지않은것 같은데...
뽑다보니 쌓아놓은 배추가 산더미같다.
뽑은 배추를 다듬어 쌓아놓을 동안
원중이는 담아갈 상자를 찾아오고
속이 꽉 찬 배추를 들고만 있어도 김장이 다 만들어진 것만 같다.
밭에 나오면
언제나 한아름씩 채소를 거두게되는데,
그걸 안고 집에 들어가는길이면
내가 부자가 되는 기분이 된다.
배추 30포기.무우 10개를 상자에 담아
베란다에 옮겨놓고보니
이제 슬슬 김장 담굴 걱정이 피어오른다...
양념거리는 언제 사오고,
어떻게 절구고,
어떻게 담지??
언제 어떻게 하지??
괜히 김장 한다고했나??
작년에 어떻게 했지??
저 많은 배추를 어떻게 담근담??
배추를 가지고온담부터는
왠만해서는
베란다 문을 열어보지않게된다..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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