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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약회 4월 월례회-- 성실히 임했는가????엄마 2012. 4. 5. 12:37
올해의 나의 골퍼로서의 다짐은 ,
라운딩을 할 때마다
한타 한타 집중하면서 각각의 샷에 성실함으로 대처하기 이다.
나의 삶에 대입하여도 좋을만큼의 성실성을
골퍼로서 실천하기를 희망하면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않을 샷을
최선을 다해 구사하기를 마음먹으며
성약회4월 월례회에 참석했다.
어제 눈비가 내린탓인지
그나마 부드럽게 누워있던 누런잔디는 꽁꽁얼어붙어 마치 운동장 같은 필드 상태에다가
봄라운딩의 최대의 적인, 강한 바람은 18홀 내내 불었고,
여기저기 얼음도 얼어있고 ,
추워서 옷도 몇겹 껴입은 상태라서
스코아가 그리 좋으리라 기대는 하지않았다.
그리하여도...., 최선을 다해,,, 성실함으로....
주문을외우며 라운딩을 시작..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내가 원하던 방향으로 똑바로 팔로우스윙을 했는데도, 다 가서는 바람부는 쪽으로 툭~~떨어지기도해서
역시 바람의 힘은 무시못하는구나...싶었다.
벙커에도 공이 몇번 빠져 샌드를 몇번 잡기도하고
런닝어프로치도 계속 탑볼을 내서 그린을 넘어가기도하고....
퍼팅은 연습을 안 한탓인지 감각이 떨어져
거리를 가늠하면서도 길면긴대로 짧으면 짧은대로
홀에 못미치고, 지나가고....
매 샷마다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을 안고
다음 홀로 이동하면서
내 삶도 이런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있겠구나 되집어보게 되었다.
어제 함께 라운딩을 했던 동반자들이다.
여자회원이 많은 성약회라,
이렇게 여자끼리 한 조를 이루게되었다.
다들 나보다 2,4,6살씩 나이가 많은 언니약사들.
왼쪽과 오른쪽회원은 장타선수로
어떨땐 나의 세컨샷 거리가 드라이버타와 거의 비슷할 때도 있다..후덜덜...
아주 아주 잘 맞을때 얘기다.
장타는 거리가 많이 나는 탓에 실수가 많아
나처럼 거리가 안나는 또박이가 스코아 면에서는 더욱 효율적일 때가 많다.
서두를 것 없다.
정확하고 성실한 전진이 결국엔 승리한다.
그래도 드라이버비거리가 가끔씩은 부러울때도 있긴하다.
임팩트가 잘 안되고있고, 연습량이 부족하다는걸 알면서도 연습하지않은 내 탓이다.
그래도 이렇게 마음편하고 즐겁게
라운딩을 즐길수있는 월례회이기에 감사.
바람 속의 라운딩을 마치고
따끈한 목욕탕 속에 들어 가
추위에 맞섰던 몸을 따뜻하게 덥혀 준 뒤,
오늘 월례회에 참석한 모든 회원들과 만나는 식사자리에 앉았다.
오늘 함께 라운딩을 한 언니약사와 다정한 인증샷~~
핸디가 88인 회원인데, 오늘은 샷이 무너져 18홀 내내 투덜거리며, 웃어가며 라운딩을 했다.
골프란 그런 운동이다.
잘했던 사람이 못하기도하고, 못했던 사람이 잘하기도하는 ...
오늘 니어상을 받았다.
거리가 짧은듯했는데, 우드가 잘맞았는지, 굴러굴러 올라가더니
결국 니어상을 받게 해주었다.
난 롱기스트는 죽었다깨어나도 못할테니
니어상은 놓치지말도록 해야지...
회원참가비를 낮추기위해 올해부턴 상품을 과감하게 없애고
섭섭함을 달래기위해 약소하게나마 공 한줄로 상품을 대신하기로 정했다.
약소한 공 한 줄이지만,
니어를 하고 나서 받은 공 한 줄이기에 특별한 공이 되었다.
식사를 하면서 내려다본
레이크사이드 전경이다.
오늘 하루 좋은 시간 보내게 해 준 감사한 곳.
축복 받은 하루가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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