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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의 정원 -------------120603엄마 2012. 6. 12. 15:26
해마다 6월이면,
앞산 일자산 허브공원은
인상파화가 "마네"의 그림에 나오는 색깔로 가득차곤한다.
화려한 꽃들로 여기저기 수를 놓아
꽃길을 걸어가면 기분이 마냥 황홀해진다.
약간 해질무렵에 갔더니
글쎄...이 꽃들이 벌써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었는지 꽃잎을 접기시작했다.
아일랜드 포피도 한창 인 채, 6월의 훈풍에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햇살을 즐기고 있었다.
별같이 생긴 꽃잎이라서 별국화라 부르던 꽃..
꽃잎을 보고 있노라면
어릴적 기억들이 스크린처럼 펼쳐진다...
누군가의 앞마당에 피었던 꽃을 따서는 꽃잎을 하나씩 따면서 무슨 점을 쳤던가???
흥얼흥얼 노래도 불렀던가??
작년엔 이 꽃들로 허브공원이 가득차서
특이한 아름다움을 선사해주었었는데,
해가 갈수록 손길이 미치지않는게 눈에 보여서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한다.
그래도,
이 정도만이라도 꽃을 즐길수있음에 감사하다.
올해의 마네의 그림은
이정도로 만족해야하나??
내가 좋아하는
레몬버번트의 꽃이 활짝 피었다.
이파리만으로도
황홀한 향기를 가득 선사하는데,
꽃까지 피었으니....
꽃향기는 다를까했더니 이파리향기와 거의 비슷...
허브공원에서 내가 좋아하는 길..
아로마산책길.
한쪽에는 라벤다가 줄지어 심어져있고,
한쪽에는 레몬버번트가 심어져있어
양쪽을 번갈아가면서,손바닥으로 잎을 부비면서 걸어가면
라벤다향과, 버번트향이 온 몸에 칠해져서
집에 가는길 내내
향기를 기억하게한다.
산책길을 가기위해 지나치는 우리아파트앞 화훼단지..
가게 앞에 주욱 늘어놓은 꽃들을 보면서 산책길에 들어서는것부터 행복하게 해준다.
집에 들어오는 길...
예쁘게 핀 초롱꽃이 너무 예뻐서 사진기를 갖다대지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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