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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 더워도 너~~~~~~무 더 워 ! ...........120802~04엄마 2012. 8. 10. 14:33
전국이 푹푹 찌는듯한 찜통이다.
기상청에선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
35도를 예보할때만해도 어 어 어 어....했는데...
37도까지 올라가는 서울섭씨온도가 가히 살인적인 더위이다.
밤에 해가지면 서늘해질까 기대했는데,
새벽에도 31.32도를 웃도는 온도.
덕분에 잠 자다가도 몇 번을 깨는지 모른다.
원석아빠의 휴가날짜는 전국민의 휴가일인 8월초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민과 함께 휴가일을 맞는다.
영도의 언니네 아파트에서 바라본 영도항구의 모습이다.
언니가, 큰딸인 영화를 보러 캐나다로 떠나고,
형부는 교장단체연수하러 떠나고...
덕분에 부산언니네 전망좋고 시원한 집이 비어있다고
갈 데 없으면 부산에 있는 별장이라 생각하고 오라고해서,
원석아빠와의 휴가때에 부산에 가야겠다고 맘 먹고 내려 간 언니네 집.
영도는 마치 1960년대의 서울의 모습이 닮아있어서 정겹다.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 이렇게 정겨운 골목길에 눈이 자꾸 간다.
바다가 있어서인지 서울보다는 시원.
그래도 교통체증이 서울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라,,
이 복더위에 부산 돌아다닐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하고
하룻밤을 언니네서 바닷바람 맞으면서 자고나서
어딜갈까??
남해를 갔다가,,,여수가 가까우니까 여수엑스포를 보고
그 근처에서 하룻밤 자고 서울로 올라가야겠다고 계획은 세웠는데,
남해까지 갔다가
더위 먹었는지 오도가도못하게 귀찮은 생각이 들어
그냥 엑스포 계획도 취소하고
물만 진창 먹고 배가 띵띵해서 배고픈줄도 모르고...
서울로 올라왔다는
더위때문에 휴가취소한
세상에 이런일이...ㅠ.ㅠ
얼마나 더위에 귀찮았으면
휴가일정 동안 사진 한 장 찍지도않아
휴게소 덩굴박을 기념사진이라고 남겨두었을까?
덩굴박을 보고있노라니
30여년전, 원중이 태어났을때 생각이 불현듯 생각나서
휴게소 화장실갔다가 사진에 담아두었다.
그날
원중이를 안고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날...
신장 우리집 현관앞 박덩굴에는
조롱박들이 조롱조롱 매달려있었다.
뜨거운 햇살과 매미소리..푸르른 덩굴박이파리 속에서 조롱조롱 매달린 박들을 올려다보니,
품 속에 안겨있는 아기의 앞 날이 마냥 풍요로울듯한 예감을 안겨주어
마음이 어찌나 풍성해지고 푸근하고 따뜻해지던지....
내 인생에 뚜렷하게 잔상으로 남아있는 몇 안되는 화면이다.
그 품에 안겨있던 작은 아가 원중이가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되었다.
시간은 그렇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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