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얏호~~상쾌통쾌유쾌했던 방태산 아침가리골 계곡트래킹...엄마 2012. 7. 23. 18:45
이번달 7월 성북구약사회 등산동호회의 산행코스는
방태산 아침가리골 계곡트래킹이다.
처음 경험하는 계곡 트래킹코스라 기대 만땅이다.
인터넷으로 미리 정보입수도하고
지난주에 장만한 아쿠아슈즈도 있고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짐을 싸서 새벽부터 서둘러
약속장소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8번출구로 향했다.
새벽골프만 아침잠을 설치게하는 줄 알았는데,
등산도 운동인지라 이렇게 새벽부터 서둘러야 팀에 합류할 수 있다.
이번 산행은 초행길에다가 처음 경험하는 계곡트래킹이라
어쩔수없이 산악회에 합류하여 동행하기로했으니,
시간 늦지않게 움직여야 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데,글쎄...
지하철구간시간을 잘못계산한데다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8번출구는 왜 그리도 어렵게 위치해있던지...
이리저리 뺑글뺑글 돌다가 겨우겨우 시간맞춰 버스에 오를 수 있었다.
새벽부터 지하철출구찾느라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정확히 아침7시에 출발해서
인제를 거쳐 아침가리골에 드디어 도착.
아침 10시30분
산행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에서 단체인증샷 먼저 찍고~~
산행시작을 알리는 방동약수터에서 마신 약숫물은
톡~~쏘는 천연광천수 사이다의 그 맛.
오색약숫물은 철분맛의 비릿함까지 느껴져서 약간 역겨운데 비해
방동약수는 와~~물맛이 어쩜 이렇지?
천연사이다의 바로 그 맛.
이제 약숫물도 마셨으니 산행 시작~
아침가리골은 전국에서 하나 남은 오지 중의 오지로,
비경의 계곡이며
조경동의 원명은 아침가리골
朝 耕 洞
산이 높고 험해서 아침에 볕들동안 잠깐 밭을 갈수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니
얼마나 첩첩산중인지 이름만 들어도 짐작할 만 하다.
방동약수에서 포장된 산길 약 3km를 오르면 방동리고개에 이르게되는데,
이 포장된 오르막길이 쉬워보이면서도 어찌나 숨을 턱에차게 만들어주는지,
땀을 뚝 뚝,,,흘리면서 3킬로의 구보행진을 했다.
휴우~~~힘들어..
임도를 따라 오르막길을 3km
헉 헉~~거리며 올라가면 소방초소가 보이는데, ,,
이곳에서 포장도로가 끝남과 동시에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어휴...이제 한 고비 넘긴거야~~
이제 조경동다리까지는 내리막길이니 그래도 편안하게 ...
간간이 비까지 내려주니 시원해서 좋았다.
내리막길이라서그렇지 그래도 3km이다.
이곳 조경동교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드디어
약 6km의 아침가리골 계곡 트레킹을 시작하게 된다.
계곡 트래킹에 앞서
뽀송뽀송한 모습으로 인증샷을 먼저 한 컷 찍은 다음에...
드.디.어.
계곡트래킹 시~~~작 !!.
계곡물은 어찌나 맑고,투명한지...
녹음은 어찌도 그리 짙푸른지...
발을 담그며 물을 건너니 어찌도 그리 시원한지...
여기저기서 물에 빠졌는지,어쨋는지
웃음소리와 비명소리가 어우러져 들려오는것도
계곡트래킹의 한 단면으로 웃음짓게 만들어준다.
무더운 삼복더위에 산을 그저 오르기만하면서
땀을 흘리는것도 좋지만,
산좋고 물좋은 이렇게 좋은 계곡에서는
산길을 걷다가,
물을 만나면 만나는대로
시~~~원한 계곡물에 발도담그고,몸도 담그며 산행을 하게되면
무더위로 지친 심신을 말끔히 씻어주는듯하여
여름산행의 또 다른 매력으로
두고두고 기억되어질 것이다.
간간이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 한 날씨였는데,
젖으면 젖는대로
맑으면 맑은대로 다 좋았다.
마음이 넓어지는 것 같았다.
저 바닥이 다 보이는 맑은 물 좀 봐...
계곡길 6km를 물길과 산길을 따라 걷고나면
산행이 마쳐진다.
6시간동안 줄곧 걸어가는 12km 의 긴 구간이었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물놀이로
힘든지도,지루한 줄도 모르게 산행구간을 완주하게되었다.
물길이 끝나는게 아쉬워
기념입수 인증샷 한 컷~~
어찌나 시원한지...눕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드는걸..겨우 참았다.
가운데 약사님은 벌써 몇번째 입수 하고 난 모습.
12km의 긴 산행을 마치고
한 숨 돌리며 쉬고있는 모습.
뭐든 그렇겠지만,
아무리 말로해도 직접해보지않고서는 알 수 없는 법.
멋지고 귀한 계곡트래킹의 경험을 하나 쌓고
이번 7월 등산동호회의 추억 하나 고이 간직하고는 집으로 향했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 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만큼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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