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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irthday & Won`s day엄마 2012. 12. 4. 15:58
12월 1일은 내 생일이다.
나이가 들 수록,
어릴적 마냥 즐거웠던 기대감은 사라지고
내가 태어난 의미와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에대해 다시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아침 일찍 일어나
제일 먼저 원석아빠로부터 생일축하 인사받는걸 시작해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자리에서 일어난 원중이의 생신축하한다는 말..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의 생일축하가 제일 감사하고 따뜻하다.
점심엔 선영이의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아까운 낮시간이 다 지나가버렸고,
저녁엔 내 생일축하파티겸,원스데이까지 함께 하기로했다.
원중이가 예약한 우리동네 레스토링이었는데,
맛집메니아 원중이답게,
주방장의 경력,실내분위기,방문객평가별표까지 체크해서 예약했다고하니
우린 편안하게 장소이동만하면 되었다.
SOHO분위기가 나는 개인적취향의 맛집?
그래도 음식은 깔끔하고맛있었다.
그리고 주방장이 자주 손님에게로 와서
음식은 어떤가요??물으며 평가를 받아가는 모습이
노력하는 자세로 보여 보기좋았다.
특히나 이번 원스데이에서 제일 좋은 소식은
우리 원중이의 취직소식이었다.
대전에 있는 엘지화학에 취직이 확정되어
1월이면 기숙사입소를 위해
가족과 떨어져지내게된다.
원중이의 취직.
이보다 더 좋은 선물이 어디있으랴...
잘 자라준 원중이가 어찌나 기특한지..
이제는 독립체가 되어버린 두 아들을 마주하고 앉아있으려니
흐뭇하고 든든하다.
취직소식듣고 기분좋아서, 우리 가족을 위해 한 턱 쏜다고
저녁식사값은 원중이가 내겠다고해서
원중이의 선물은 2가지나 되었다.
벌써 이렇게 자랐네..울 아들이...
그러고보니 음식이 더욱 맛있는 듯...ㅋㅋㅋ
소통하였는가??
마주하며 식사하며
가족간의 대화는 충분히 소통하였는지...
집에오니, 원석이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때맞춰 배달된 홈쇼핑 후라이팬세트는 아빠의 선물이라고하고....
첫월급 탔다고 큰 맘써서 선물한 "로봇청소기"
얼마 되지않은 월급으로 엄마선물을 장만했다니...
기특해서 마구마구 감동..
포장을 뜯어서 조립하여 구석에 놓아두고 충전시키고나서
시운전을 해보니
바퀴벌레같이 발발발발 기어다니면서
구석구석 먼지를 빨아들이는 모습이 어찌나 기특한지...
청소는 이제 해방인거야?
며칠만 청소기 안돌리면 문 뒤에 쌓이던 먼지, 이제 안녕인거야??
보너스처럼 예쁜 이 포장은
원석이의 여자친구가 보내준 선물..
록시땅 핸드크림,풋크림,헤어크림셋트.
센스있게, 부담스럽지않은 품목으로
마음을 표시한 친구의 정성이 예쁘다.
올해는
가족과함께
따뜻하고 포근한 생일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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